한국 프로야구 무대를 휘어잡았던 투수가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조기 강판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릭 페디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팀이 연장 10회 승부 끝에 9-8 승리를 거두면서 패전을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페디는 지난달 30일 LA 에인절스전부터 매경기 홈런을 내주고 있다. 지난 6일 에인절스 원정에서는 홈런 3방을 얻어맞았고 지난 1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는 2피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에릭 페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18/202605180523779417_6a0a37b76582a.jpg)
페디는 1회초 니코 호너에게 안타를 내주고 마이클 부쉬 상대로 6구째 시속 90.2마일의 커터를 던졌다가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알렉스 브레그머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내준 페디는 이안 햅을 삼진 처리한 뒤 스즈키 세이야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헌납하며 1, 3루 위기에 몰렸다.
마이클 콘포토를 외야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폭투를 저질러 1점 더 뺏겼다. 2회에는 실점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2사 이후 호너에게 볼넷, 도루를 허용하고 부시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애를 먹었다.
페디는 3회 들어 2사 이후 콘포토에게 볼넷을 내주고 카슨 켈리에게 2루타를 뺏겼다. 이후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사진] 에릭 페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18/202605180523779417_6a0a37b7c984f.jpg)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페디는 첫 타자 댄스비 스완슨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호너에게 볼넷을 내줬고 결국 강판됐다. 구원 등판한 션 뉴컴이 부시를 외야 뜬고응로 잡은 뒤 브레그먼에게 적시타를 뺏겨 승계주자 스완슨의 득점으로 페디의 자책점은 ‘4’가 됐다.
페디는 지난 2023년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180⅓이닝 40자책) 209탈삼진으로 활약하며 정규시즌 MVP가 됐다.
KBO리그를 휘어잡은 뒤 2년 총액 1500만 달러에 화이트삭스와 계약으로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페디는 팀이 꼴찌에 처한 상황에서 에이스 노릇을 수행했는데 화이트삭스의 리빌딩으로 2024년 7월 3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이적과 함께 10경기 선발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이듬해 20경기 3승 10패 평균자책점 5.22로 고전했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 됐다.
트레이드를 전환점으로 삼지 못한 페디는 애틀랜타에서도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해 방출됐다.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해서도 부진을 거듭하다가 2026시즌 1년 150만 달러(약 22억 원)에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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