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배동현이 친정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고전한 이후 2군으로 내려갔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제 투수를 많이 써서 엔트리 변동이 많다. 배동현은 어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휴식이 예정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키움은 서건창(지명타자) 안치홍(2루수) 최주환(1루수) 임병욱(우익수) 트렌턴 브룩스(좌익수) 박주홍(중견수) 양현종(3루수) 권혁빈(유격수) 박성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주형(58), 배동현, 김동규, 정세영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김동헌, 김웅빈, 김윤하, 박지성이 콜업됐다. 선발투수는 박정훈이다.

지난 겨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배동현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 깜짝 등장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시즌 성적은 9경기(37⅔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지난 12일 한화전에서 3이닝 1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3탈삼진 8실점 패배를 기록했다. 친정팀 한화를 상대로 1회부터 5실점을 허용하면서 긴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설종진 감독은 “배동현은 지난번 알칸타라에게 휴식을 줬을 때처럼 휴식을 주는 것이다. 어제 등판 결과와 상관 없이 미리 결정되어 있던 일정이다. 이번에 한 번 쉬고 10일 후에 등록하는데 큰 문제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동현의 지난 경기 투구에 대해 설종진 감독은 “구속이나 경기 운영은 괜찮아 보였다. 그런데 친정팀을 상대로 너무 잘하려고 욕심을 내지 않았나 싶다. 의욕적으로 하다보니 제구가 조금 흔들렸고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며 아쉬워했다.
“본인도 마음을 강하게 먹고 등판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한 설종진 감독은 “오늘 만큼은 잘던져야 한다는 생각이 커서 긴장을 한 것 같다. 긴장하다보니 몸이 경직된 느낌이 있었다. 볼도 가운데에 몰리는 경향이 있었다. 원래 1회는 잘 던지는데 어제처럼 흔들린 것은 처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아픈만큼 성숙해지니까 좋은 경험을 한거라고 생각한다”며 배동현의 반등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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