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앨범 '아리랑(ARIRANG)'이 미국 '빌보드 200' 차트 정상 자리를 3주째 굳건히 지키고 있다.
13일 빌보드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차트 예고 보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4월 18일 자) 1위를 차지했다. 그룹 앨범을 기준으로 이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가 나온 것은 2012년 통산 5주간 정상을 밟았던 멈포드 앤 선즈(Mumford & Sons)의 'Babel' 이후 최초의 기록이다. 아울러 '빌보드 200'에서 3주 동안 1위를 수성한 한국 아티스트 역시 방탄소년단뿐이며, 이들은 자신들이 세운 한국 가수 최장 차트인 기록을 거듭 경신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빌보드 집계 결과, '아리랑'이 이번 주 차트에서 획득한 앨범 유닛은 총 12만 4000이다. 세부적으로는 실물 및 디지털 형태를 합산한 순수 앨범 판매량이 7만 1000장을 기록했다. 이어 스트리밍 횟수를 환산한 SEA 유닛은 5만, 나머지 수치는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환산량인 TEA 유닛으로 구성됐다.
발매 직후부터 각종 빌보드 신기록을 써 내려간 '아리랑'의 흔들림 없는 1위 유지는 단순한 단기적 화제성을 넘어 본격적인 장기 흥행 체제에 돌입했음을 시사한다. 이 앨범은 앞서 '빌보드 200'(4월 4일 자)에 처음 진입할 당시, 2014년 12월 앨범 유닛 집계 방식이 도입된 이래 그룹 앨범으로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두며 정상에 직행한 바 있다. 발매 첫 주 순수 앨범 판매량만 53만 2000장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근 10년 만에 달성된 그룹 음반 최다 주간 판매량이다.
전 세계 주요 음악 차트에서도 발매 3주 차에 접어든 '아리랑'의 위상은 굳건하다.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최신 주간 차트(4월 3일~9일 집계) '위클리 톱 앨범' 부문에서 3주 연속 1위를 거머쥐었고, 독일 공식 음악 차트 '톱 100 앨범'(4월 10일 자)에서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는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과 '주간 합산 앨범 랭킹' 2위, '주간 앨범 랭킹'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또한 프랑스음반협회(SNEP) '톱 앨범'과 호주 ARIA '톱 50 앨범' 차트에서도 모두 2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글로벌 파급력을 증명했다.
이러한 음반의 폭발적인 성과는 대규모 월드투어의 열기로 고스란히 이어지는 중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9일과 11~12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WORLD TOUR 'ARIRANG' IN GOYANG'의 포문을 열고 총 13만 2000여 명의 관객과 호흡했다. 이 기세를 몰아 도쿄를 비롯해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세계 각지로 투어 발걸음을 옮긴다. 총 34개 도시에서 85회 공연으로 기획된 이번 투어는 한국 아티스트 단일 투어 사상 최대 규모로,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 라이브 무대에서 새롭게 써 내려갈 기록에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빅히트 뮤직(하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