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보름별이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에서 짧지만 강렬한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황보름별은 극 중 동생 한나현(이솜 분)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사연 있는 망자 한소현 역을 맡아, 밝고 정의로운 에너지부터 가족을 향한 애틋한 진심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그의 활약은 신이랑(유연석 분)의 몸을 빌려 학교 폭력 피해자를 구하는 정의로운 모습에서 시작해, 8회 엔딩인 놀이공원 재회 신에서 정점을 찍었다. 자신을 알아본 동생 나현과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포옹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며 긴 여운을 남겼다. 이어진 9회에서는 동생과 함께 한복 궁 투어, 캠핑 등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실천하면서도,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는 나현을 위해 결국 떠나기로 결심하는 소현의 감정선을 절절하게 표현해냈다.

무엇보다 마지막 버킷리스트로 '가족의 화해'를 선택한 소현의 진심이 빛났다. 이랑의 도움을 받아 부모님과 나현 사이에 쌓인 오해를 풀어내고 떠날 채비를 마친 소현의 모습은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황보름별은 죄책감 속에 살아온 동생과 자식을 잃은 슬픔에 잠긴 부모님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소현의 복합적인 감정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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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이랑 법률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