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우석이 본격적인 계약 결혼의 서막을 알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연출 박준화, 극본 유지원)에서는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성희주(아이유 분)의 거침없는 직진 행보에 결국 계약 결혼을 결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성희주로부터 혼인 제안을 받았으나 단호히 거절했던 이안대군. 이후 희주는 승마장, 한정식집, 영화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보고 싶었어요"라며 거침없는 플러팅을 이어갔지만, 이안대군은 흔들림 없는 철벽남의 면모를 유지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두 사람 사이에 예상치 못한 스캔들이 터지며 전개는 급반전됐다. 이안대군의 건강 이상 소식을 접한 희주가 그의 호텔 룸을 찾았고, 주치의까지 입실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것. 자신 때문에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한 희주에게 이안대군은 사과와 함께 원하는 바를 물었고, 결국 "대군부인이 될 채비를 하라. 상대는 이 나라 전체가 될 것이다"라는 강렬한 선언으로 계약 결혼의 시작을 알렸다.
변우석은 결단력과 실행력을 겸비한 이안대군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극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인물의 책임감과 카리스마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어린 조카이자 주상 전하가 위축된 모습으로 자신을 찾을 때에는 "신하 된 도리를 다하러 왔습니다"라며 누구보다 든든하고 따뜻한 '왕실의 기둥'다운 면모를 보이다가도, 위기의 순간에는 과감한 선택을 내리는 대비감 있는 연기로 인물의 입체감을 배가시켰다.
무엇보다 압권은 엔딩 장면이었다.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희주에게 혼인을 명하는 변우석의 카리스마는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선사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가 보여줄 본격적인 '계약 결혼' 생활과 로맨스가 극의 흥미를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흥미롭게 지켜볼 만 하다.
/nyc@osen.co.kr
[사진] ‘21세기 대군부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