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승 레전드 출신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시즌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긴 에이스 곽빈을 감싸안았다.
곽빈은 지난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회 박건우와 김형준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4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홈런을 허용했지만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 상대 타자의 컨디션이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WBC에 다녀온 뒤 시범경기에 한 번 등판했는데 다음 경기에서는 곽빈의 제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NC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던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은 이날 지명타자로 나선다. 김원형 감독은 “몸 상태에 크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조금 조심하자는 의미에서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타격 후 전력 질주는 안 되더라도 뛰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언제 수비를 나갈지 좀 더 봐야 한다. 아직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오늘 경기 끝나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유격수 박찬호-중견수 정수빈-지명타자 다스 카메론-포수 양의지-2루수 강승호-3루수 안재석-1루수 양석환-우익수 박지훈-좌익수 김민석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외국인 좌완 잭 로그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2.81을 거두며 재계약에 성공한 잭 로그는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10.38로 부진했다. 김원형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좋으면 좋은거고 안 좋으면 뭔가 신경 써서 던질거라 생각한다. 작년에 좋았던 선수니까 정규 시즌이 되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잭 로그가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해주면 경기가 괜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원형 감독은 “한 주의 시작인 화요일 경기가 중요하다. 모든 팀 감독들이 화요일 경기를 굉장히 신경 쓴다. 첫 경기에 이겨야 마음이 편하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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