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있다. 볼이 스트라이크로 보이는 날" 김도영의 치명적인 만루 헛스윙 삼진, 이범호는 감쌌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3.31 17: 26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만루 헛스윙 삼진을 감쌌다. 
KIA는 SSG 랜더스와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배했다. 29일 SSG와 2차전, 선발투수 이의리가 2회 2타점 2루타를 2차례나 얻어맞았으며 0-4로 끌려갔다. 3회초, KIA는 반격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한준수의 2루타, 데일의 볼넷 그리고 1사 후 카스트로의 우전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도영 타석이었다. 김도영은 SSG 선발 김건우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2차례나 한참 높은 볼에 헛스윙을 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포수가 자신이 머리 위까지 미트를 올려서 잡을 정도로 터무니없이 높은 볼이었다. 좌완 투수의 145km 하이패스트볼이 눈에 들어왔다지만, 아쉬운 선구안이었다. 참았더라면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5구와 6구가 똑같은 코스였기에 더욱 아쉬웠다. 이후 2사 만루에서 나성범은 중견수 뜬공 아웃, 1점도 추격하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김도영 265 2026.03.23 / foto0307@osen.co.kr

31일 잠실구장. KIA는 LG와 맞대결을 한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김도영을 언급하자 “어떻게 다 잘 쳐요. 만루에서 치고 싶은 것은 당연했을 거다. 그런데 공이 그런 날이 있다. 스트라이크처럼 보이는 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운인거죠. 도영이한테 볼로 보였으면 안 쳤을 건데, 본인에게 스트라이크로 보여서 스윙을 하게 된거니까. 그렇게 성장하고 공부하는 거다.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 
선발 이의리는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 감독은 "이의리 투구는 구위는 좋았다. 맞아서 나가는 것은 타자들이 잘 친거니까. 2이닝 50구를 던지고, 뒤에 (황)동하가 있어서 빨리 바꿨다. 구위적인 것과 내가 느꼈을 때 타자 상대할 느낌은 괜찮았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KIA는 이날 김호령(중견수) 카스트로(좌익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오선우(우익수) 윤도현(1루수) 한준수(포수) 데일(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한다.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다. 
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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