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KIM 밀어낸 게 왜 논란?” 김혜성 충격 마이너 강등, 美 벌써 잊었다…“로버츠 선택 옳았어” 뒤집힌 여론 어쩌나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3.29 05: 31

김혜성(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김혜성을 밀어낸 ‘타율 1할대’ 유망주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을 향한 여론이 뒤바뀌었기 때문이다. 
LA 다저스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맹활약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0-2로 뒤진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솔로홈런을 날리며 역전 발판을 마련한 것. 0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볼 2개를 침착하게 지켜본 뒤 애리조나 선발 라인 넬슨의 5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96.9마일(156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프리랜드의 홈런으로 깨어난 다저스 타선은 3회말 무키 베츠의 3점홈런을 더해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4-4로 팽팽히 맞선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2루타를 날리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후속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2루수 땅볼 때 3루로 이동한 프리랜드는 카일 터커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홈을 밟았다. 결승 득점을 신고한 순간이었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프리랜드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20경기 타율 1할2푼5리 1홈런 7타점 OPS .531로 방황했다. 2루수 경쟁자인 김혜성이 9경기 타율 4할7리 1홈런 6타점 OPS .967 맹타를 휘두르며 마이너리그행이 유력해 보였지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키고, 프리랜드를 택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프리랜드는 시즌 첫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모든 논란을 잠재웠다. 
여론은 이제 뒤바뀌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김혜성은 지워졌고, 프리랜드가 다저스 2루수의 새 주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LA 타임즈’는 “프리랜드는 8회 결승 득점을 올렸고, 3회 다저스 공격의 흐름을 살렸으며, 강한 어깨를 과시하며 경기 흐름을 바꾸는 두 차례 송구를 펼쳤다”라고 칭찬했다. 
[사진] 알렉스 프리랜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뉴욕 포스트’도 “스프링캠프에서 김혜성을 밀어내고 로스터에 들어간 프리랜드가 중요한 홈런을 날렸다”라며 “프리랜드는 시범경기 타율 1할2푼5리 부진에도 2루수 플래툰 자리를 따냈다. 그리고 정규시즌 첫 선발 경기에서 로버츠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했다”라고 바라봤다.
프리랜드는 경기 후 “좋은 출발을 하게 돼 기쁘다. 다저스 모두가 하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팀과 팬들 앞에서 뛰는 건 정말 설레는 일이다. 그저 즐기고 있다”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 알렉스 프리랜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소 민감한 질문에 대한 대답도 서슴지 않았다. 김혜성을 밀어내고 로스터에 포함되면서 논란과 불만이 제기된 상황에 대해 그는 “외부에서 들려오는 그런 이야기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그저 스프링캠프에서 계속 해왔던 대로 매 타석 좋은 내용의 승부를 하려고 했을 뿐이다. 그래서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혜성은 같은 날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치는 데 그쳤다. 두 선수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린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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