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안녕!' 이별하는 살라 향한 '은사' 클롭의 찬사..."7년은 더 뛸 수 있는 선수"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3.28 20: 16

위르겐 클롭(59) 전 리버풀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안필드를 떠나는 모하메드 살라(34, 리버풀)를 향해 마지막 찬사를 보냈다. 살라가 40세까지도 뛸 수 있는 선수라며, 리버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간) 리버풀 레전드 자선경기를 앞두고 클롭과 진행한 인터뷰를 전했다.
클롭은 2017년 AS 로마에서 뛰던 살라를 리버풀로 데려온 장본인이다. 살라는 이후 리버풀에서만 255골을 터뜨리며 이안 러시, 로저 헌트에 이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 3위에 올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클롭은 "살라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그는 축구선수의 기준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었다. 얼마나 열심히 훈련할 수 있는지, 회복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살라가 지금 리버풀을 떠나지만, 나는 그가 앞으로도 6~7년은 더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40세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더라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그가 떠나는 건 슬프다. 다만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역대 최고 선수다. 그의 커리어 일부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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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과 살라는 함께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둘은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2회, UEFA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함께 차지했다.
클롭은 "살라는 리버풀에 완벽한 선수였고, 리버풀 역시 살라에게 완벽한 팀이었다"라며 "우리는 큰 꿈을 꿨다. 다만 이렇게까지 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살라가 남긴 숫자와 기준은 현대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다. 윙어가 이런 기록을 남긴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한 팀에서 그렇게 오래, 그렇게 꾸준히 해냈다는 점에서 더 대단하다"라고 극찬했다.
살라의 이적을 두고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살라는 계약기간이 1년 남아있지만, 이번 시즌 종료 후 리버풀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클롭은 "이별은 공정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살라는 엄청난 선수였고,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당연히 많은 돈도 벌었다"라며 "이제 그는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 리버풀도 새로운 선수를 찾을 것이고, 또 찾게 될 것이다. 아무 문제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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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살라의 공백은 인정했다. 클롭은 "살라 같은 유형의 선수는 대체 불가능하다. 이런 선수는 늘 그렇다. 빈자리는 생길 것이다. 누군가는 그 자리를 메우겠지만, 똑같은 방식으로 채우려 해선 안 된다. 새로운 방식의 축구를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살라의 기록은 윙어로서는 믿기 어려운 수준이다. 스트라이커 기준으로도 거의 비교 대상이 없다. 불가능한 걸 억지로 따라 하려 하지 말고, 팀이 성공할 수 있는 새로운 축구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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