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차 투수가 우승의 키를 쥐었다고? 국민 유격수가 콕 찍은 '키플레이어' 158km 좌완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3.28 10: 35

데뷔 첫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배찬승이 한 단계 더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의 성장 여부가 올 시즌 삼성의 운명을 좌우할 ‘키’가 될 전망이다.
청소년대표 출신 배찬승은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9홀드를 기록, 김태훈과 함께 팀 내 공동 1위에 올랐다. 신인답지 않은 배짱과 구위로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국가대표 경험도 빠르게 쌓았다. 지난해 11월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발탁됐고, 올해 1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이판 1차 캠프에도 참가했다.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그는 연봉에서도 확실한 보상을 받았다. 지난해보다 6000만 원 인상된 9000만 원에 재계약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오러클린이, 방문팀 KIA는 아담 올러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24 / foto0307@osen.co.kr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 055 2026.03.24 / foto0307@osen.co.kr
배찬승은 “작년에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작년보다 더 잘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볼넷을 줄이기 위해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고, 체인지업도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 시속 158km의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운 그는 올 시즌 ‘완성형 투수’로의 진화를 노린다. 대구고 선배이자 룸메이트인 이승민의 도움 속에 체인지업을 장착하며 구종 다양화를 꾀했고, 시즌 끝까지 버틸 수 있는 체력 보강에도 공을 들였다.
캠프 당시 그는 “고등학생 때 (이)승민이 형에게 체인지업을 배웠는데, 지금은 룸메이트라 더 구체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 포스트시즌 막판에 체력적인 한계를 느꼈다. 올해는 팬분들께 끝까지 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 058 2026.03.24 / foto0307@osen.co.kr
박진만 감독의 기대도 크다. 지난 26일 KBO 미디어데이에서 박진만 감독은 “올 시즌 키플레이어는 배찬승이라고 본다. 1년 경험을 통해 확실히 성숙해졌다”며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준다면 우리가 목표로 하는 우승까지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데뷔 시즌을 발판 삼아 한 단계 더 올라서려는 배찬승. 그의 어깨에 삼성의 가을야구, 더 나아가 우승의 무게가 실리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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