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445 미쳤다' 이정후, 홈런으로 화려한 피날레…역대 최고 성적으로 시범경기 끝, 3년 차 시즌 기대감 커진다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3.22 06: 4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이정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이정후는 22타수 10안타(1홈런) 4타점 4득점 타율 0.455, OPS 1.227의 기록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2024년 13경기 타율 0.343, 2025년 14경기 타율 0.250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가장 좋은 성적으로 시범경기를 마치며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사진] 메이저리그 3년 차 시즌을 맞이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2타수 10안타(1홈런) 4타점 4득점 타율 0.455, OPS 1.227의 기록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메이저리그 3년 차 시즌을 맞이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2타수 10안타(1홈런) 4타점 4득점 타율 0.455, OPS 1.227의 기록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우익수) 맷 채프먼(3루수) 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 엘리옷 라모스(좌익수) 루이스 아라에즈(2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자레드 올리바(중견수) 제라르 엔카나시온(1루수)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좌완투수 로비 레이가 선발로 등판했다.
클리블랜드는 태너 바이비가 선발 등판했고, 다니엘 슈네만(중견수) 데이비드 프라이(포수) 카일 만자도(1루수)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좌익수) 보 네일러(지명타자) C.J. 케이퍼스(우익수) 알렉스 무니(3루수) 트래비스 바자나(2루수) 밀란 톨렌티노(유격수)가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대너 바이비 상대 볼카운트 2-2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 바이비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안타를 뽑아냈고, 곧바로 터진 맷 채프먼의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았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가 6-0으로 점수를 벌린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다시 바이비를 마주한 이정후는 볼이 된 포심과 커브를 지켜본 뒤 한가운데로 들어온 3구 93.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첫 홈런. 
이후 이정후는 팀이 8-1로 앞선 7회초 드류 길버트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에만 5실점, 7회말 데버스와 윌 브레넌의 연속 2루타, 다니엘 수삭의 적시타를 엮어 10-6으로 달아났다. 9회초 한 점을 더 내줬으나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 메이저리그 3년 차 시즌을 맞이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2타수 10안타(1홈런) 4타점 4득점 타율 0.455, OPS 1.227의 기록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후는 KBO리그를 평정한 뒤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700억 원)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이 적극적으로 나서며 팀 내 최고 수준 대우를 안기며 기대했다.
하지만 아직 기대에 완전히 부응하지는 못했다. 루키 시즌이었던 2024년에는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쳤고, 2025시즌에는 150경기를 소화했지만 타율 0.266, OPS 0.734로 뜨거웠던 시즌 초반에 비해 후반기 아쉬움을 남겼다.
미국 '블리처 리포트'는 "이정후의 컨택 능력과 타격 재능은 분명하다. 하지만 계약 규모를 감안했을 때 충분하지 않다. 현재까지는 팀이 기대한 수준의 생산성을 꾸준히 보여줬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한 가운데, 이정후가 이번 시즌 한 단계 올라선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제 스코츠데일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산하 트리플A 팀 새크라멘토 리버캣츠, 멕시코리그 팀 술타네스와 두 차례 경기를 치른 뒤 26일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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