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아웃 공포 벗었다” 황인범, 최악 피했다…네덜란드 현지 “월드컵 영향 없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3.21 19: 12

최악은 피했다. 한순간 시즌 전체를 뒤흔들 수 있었던 부상이었지만, 결론은 ‘희망’ 쪽으로 기울고 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을 둘러싼 공포는 빠르게 진정되는 분위기다.
네덜란드 매체 ‘FR12’는 20일(한국시간) 황인범의 상태를 집중 조명했다. 핵심은 단순하다. “상황은 예상보다 낫다”라는 것. 로테르담에서 목발을 짚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우려가 급격히 확산됐지만, 시즌 전체를 날릴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네덜란드 현지도 방향을 잡았다. 초기에는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지금은 다르다. 회복 가능성, 그리고 복귀 시나리오가 현실적인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의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엑셀시오르전 전반 44분, 공 소유권을 두고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상대의 발이 그대로 황인범의 발등 위로 떨어졌다. 정확히 찍혔다. 충격은 고스란히 전달됐다.
황인범은 즉시 쓰러졌다. 단순한 통증 반응이 아니었다.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의료진이 급하게 투입됐고, 결국 부축을 받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발을 딛지 못하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 그 순간, 최악의 시나리오가 떠올랐다.
벤치의 반응도 무거웠다.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확신할 수 없다”는 말로 상황을 정리했다. 출전 여부조차 불투명하다는 표현. 이는 곧 장기 결장 가능성으로 해석됐다.
여파는 즉각 대표팀으로 이어졌다. 3월 A매치를 앞두고 전해진 부상 소식은 중원 운영 자체를 흔들었다. 홍명보 감독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지만, 결론은 명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황인범의 소집 제외를 결정했다. 우측 발목 인대 손상. 무리한 합류는 리스크가 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FR12’는 복귀 시점이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회복 경과는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짚었다. 특히 가장 중요한 변수였던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핵심은 속도와 관리다. 발목 인대 부상은 초기 대응이 절대적이다. 섣부른 복귀는 더 큰 부상을 부른다. 따라서 단계적인 재활과 컨디션 회복이 우선이다. 페예노르트 역시 이를 알고 있다. 핵심 자원을 무리하게 투입할 이유는 없다.
황인범의 존재감은 분명하다. 올 시즌 팀 중원의 중심이었다. 경기 템포 조절, 탈압박, 전진 패스. 모든 흐름의 시작점이었다. 그의 이탈은 단순한 전력 감소가 아니다. 구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변수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다. 복귀 시점보다 중요한 건 ‘완전한 복귀’다.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에서의 복귀는 의미가 없다. 팀과 선수 모두 이를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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