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굿바이!' "모두 네 탓!!" 토트넘, 무너진 원인 놓고 책임 공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3.21 16: 11

토트넘의 부진이 단순한 경기력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구단 내부와 외부에서 다양한 분석이 나오며, 위기의 원인을 둘러싼 책임 공방도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디 애슬레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시즌 토트넘의 상황을 집중 조명하며, 구단 관계자와 에이전트, 코치진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의견을 전했다. 공통된 시선은 현재 토트넘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넘어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축구 경영진은 선수단 분위기를 지적했다. 팀 내에서 책임을 공유하기보다 개인의 이해관계를 우선하는 경향이 강해졌고, 그 결과 조직력과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경기력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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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선은 구단 운영 방식에 향했다. 프리미어리그 관계자는 홈구장이 다양한 외부 행사에 활용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축구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본래 축구를 중심으로 운영돼야 할 환경이 다른 방향으로 확장되면서 팀의 정체성이 흔들렸다는 지적이다.
전력 구성 역시 문제로 거론됐다. 일부 관계자는 토트넘이 명확한 방향성 없이 선수단을 구성해 왔다고 분석했다. 특정 스타일이나 철학에 맞춘 영입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성향의 선수들이 모이면서 팀 색깔이 흐려졌고, 결과적으로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책임 소재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구단 내부에서는 과거 체제에 문제의 원인을 돌리는 목소리가 나왔다. 구단 최고경영자는 팬 자문 위원회와의 회의에서 이전 운영 방식이 현재 상황에 영향을 미쳤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수단 운영과 임금 구조, 의사결정 방식 등 다양한 요소가 누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재정 운용과 관련해 예상보다 여유가 크지 않다는 점도 언급됐다. 이는 선수단 보강 과정에서도 제약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고, 현재 전력의 한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시선도 존재한다. 과거 체제 아래에서 토트넘은 꾸준히 유럽 대항전에 진출했고, 일정 수준 이상의 경쟁력을 유지해왔다는 점이 반론으로 제기된다. 실제로 당시 성과를 고려하면 현재의 부진을 단순히 과거의 책임으로 돌리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결국 현재 토트넘은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얽힌 상황에 놓여 있다. 선수단 구성, 구단 운영 방식, 전술적 방향성 등 다양한 요소가 동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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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역시 이를 반영하고 있다. 토트넘은 리그 30라운드 기준 승점 30점으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으며, 강등권과의 격차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유럽 대항전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남기며 시즌 전체 흐름이 흔들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팬들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구단을 이끌었던 인물들과 전성기 시절 핵심 선수들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고 있으며, 현재 팀의 방향성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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