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5월의 신부가 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른 나이와 교제 시점, 나이 차이를 두고 우려의 시선이 있지만 선택을 지지하고 응원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지난 15일 한 매체는 최준희가 11살 연상의 비연예인 일반인과 오는 5월 16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준희의 예비 신랑은 11살 연상의 회사원으로, 두 사람은 5년간 교제하면서 오랜 시간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쌓아오며 평생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희 측근에 따르면 예비 신랑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성실한 성품의 소유자로, 최준희가 건강 문제와 대중의 시선으로 힘들어 할 때마다 묵묵히 곁을 지켰다.

최준희가 자신보다 11살 더 많은 예비 신랑과 5년 전부터 교제를 했다는 사실을 두고 일각에서는 미성년자 교제, 이른바 ‘그루밍 의혹’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최준희가 보여준 행보와 두 사람의 관계를 들여다보면 이 결혼은 단순한 '어린 날의 객기'나 '도피'가 아닌, 가장 아픈 시간을 함께 견뎌내면서 이뤄낸 단단한 결실임을 짐작할 수 있다.
먼저 최준희와 예비 신랑의 '11살 차이'라는 숫자가 아니라 '5년'이라는 시간의 밀도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최준희는 지난 5년간 인생에서 가장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병 투병으로 체중이 96kg까지 불어났고,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인한 외모 변화와 우울증, 그리고 끊이지 않았던 가족 간의 불화설 등 감당하기 힘든 폭풍우 속에 있었던 최준희다.
이처럼 힘든 시기를 겪고 있던 최준희의 손을 놓지 않았던 사람은 바로 예비 신랑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최진실의 딸'이 아닌, 아프고 붓고 예민했던 '인간 최준희'를 있는 그대로 받아줬고, 그가 보여준 묵묵한 헌신은 결핍이 많았던 최준희에게 단순한 연인을 넘어 '대체 불가능한 가족'의 의미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이는 일부의 우려처럼 이 관계가 수직적이거나 의존적이었다면, 최준희의 성장은 불가능했겠지만 최준희는 교제 기간 동안 놀라운 자기주도적 성과를 이뤄냈다.
40kg대까지 체중을 감량하며 '다이어트의 아이콘'으로 거듭났고, 이를 발판으로 뷰티 인플루언서로서 경제적 자립을 이뤘다. 최근 '2026 서울패션위크' 런웨이에서 보여준 모델로서의 행보 또한 이제는 누군가의 그늘에 숨은 어린 아이가 아닌 자신의 커리어를 개척하는 프로라는 점을 증명하는 부분이다. 이는 예비 신랑이 발목을 잡거나 가스라이팅을 했다면 불가능했을 결과로, 오히려 상대방이 자존감을 북돋아 주고, 사회적 활동을 지지하는 건강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했음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최준희는 어린 시절 부모와 삼촌을 떠나보내며 너무 일찍 '가족의 상실'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결혼은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따뜻한 가정을 만드는 과정일 수 있다는 점이다. 최준희의 나이는 요즘 시대에서 결혼하기에는 이른 나이일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최준희가 이제 안정을 찾았고,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알게 되었으며, 그 곁에 믿음직한 동반자가 있다는 사실이다.
엄마 최진실이 그토록 바랐던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 그 꿈을 딸이 조금 일찍 이루려 한다. 색안경을 끼고 걱정하기보다는, 긴 터널을 지나 비로소 안착하려는 그녀의 용기 있는 선택에 따뜻한 박수를 보내줄 때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