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왕' 황대헌, 결론= DQ로 실격... "무리했다!!!" 린샤오쥔 中 분노 폭발[2026 동계올림픽]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2.14 14: 04

황대헌의 레이스는 또다시 결승선을 완주하지 못한 채 멈췄다. 올림픽 무대에서 반복된 실격 판정은 메달 도전을 조기에 끝냈고 경기 직후에는 해외 매체의 직설적인 반응이 뒤따르며 논쟁을 키웠다.
황대헌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 출전했다. 출발 이후 중위권에서 흐름을 보던 그는 레이스 막판 인코스 진입을 선택했지만, 상대의 진행을 방해했다는 판정과 함께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기록은 인정되지 않았다.
심판진은 국제빙상연맹 규정에 따라 늦은 추월과 진로 양보 의무 위반을 적용했다. 같은 조에서 황대헌만 탈락했고, 메달 경쟁에서도 이탈했다. 평창과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을 경험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공격적인 선택을 이어갔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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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낯설지 않다. 황대헌을 둘러싼 스타일 논쟁은 이전에도 반복됐다. 2024년 세계선수권과 국내 선발전에서도 유사한 상황에서 페널티가 나왔고, 국제 무대에서는 라인 선택과 타이밍의 미세한 차이가 곧바로 판정으로 연결된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빠른 스피드와 승부욕은 강점이지만, 위험 부담 역시 함께 따라다닌다.
같은 날 한국 쇼트트랙은 다른 결과도 남겼다. 막내 임종언은 이어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611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네 번째 메달이자, 빙상 종목에서 나온 첫 메달이었다.
경기 이후 중국 언론의 반응은 거칠었다. 텐센트스포츠는 슬로모션 화면을 반복해 보여주며 판정의 정당성을 강조했고 일부 보도에서는 무리한 선택의 결과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중계 해설을 맡은 런쯔웨이의 직설적인 멘트가 확산되며 현지 소셜 미디어에서는 조롱성 반응도 빠르게 늘어났다.
다만 해설 발언의 수위가 과도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제대회 중계에서 특정 선수를 겨냥한 표현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중국 매체들은 자국 선수들의 안정적인 주행과 대비시키는 방식으로 이번 장면을 집중 조명했다.
황대헌의 이번 올림픽 여정은 여기서 끝났다. 여전히 그의 무기는 빠른 속도와 과감한 결단이다. 그러나 반복되는 실격이라는 결과 앞에서, 선택의 기준을 어떻게 조정할지는 또 하나의 과제로 남게 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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