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송성문이 부상을 털어내고 스프링트레이닝에 합류했다.
송성문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 위치한 샌디에이고의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은 투수들이 먼저 합류하는 날이었지만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신인 시즌에 임하는 송성문은 다른 야수들보다 먼저 선수단에 합류해 공식 훈련에 임했다.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49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송성문은 통산 824경기 타율 2할8푼3리(2889타수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 OPS .778의 성적을 남겼다. 2023년까지는 비교적 평범한 선수였지만 2024년부터 재능을 만개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144경기 타율 3할1푼5리(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917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2/202602121659776458_698d899b93299.jpg)

포스팅 자격을 얻은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의 꿈을 이뤘다. 김하성(애틀랜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LA 다저스)의 뒤를 이어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비시즌 개인 훈련 과정에서 옆구리 내복사근 손상 부상을 입으면서 스프링캠프 정상 합류에 의문이 따랐다. 결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합류까지 불발됐다.
그래도 일단 송성문은 우려를 딛고 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 훈련을 소화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에 따르면 크레이그 스탬먼 감독은 “송성문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건강 상태로 나타났다”고 송성문의 캠프 합류를 반겼다.

이어 “복사근 부상은 너무 일찍 복귀하려고 하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의료진이 한국에 있는 측근들과 잘 소통하며 잘 대처했고 미국에 오기 전까지 안정을 취할 수 있었다”면서 “또한 그 시기 아이가 태어난 것도 그를 잠시 멈추게 하는데 도움이 됐고 결과적으로 좋았다. 그는 며칠 동안 이곳 필드에서 훈련을 소화했고 상태가 정말 좋아 보인다. 우리 모두 그가 땅볼을 처리하고 케이지에서 스윙을 하는 모습에 상당히 고무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송성문은 투수조 합류 이전에 일찌감치 피오리아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었다는 게 확인됐다. 이미 김하성이 거쳐간 팀이었고 이정후 김혜성 등 빅리그 진출 선배들이 있다. 적응에 대한 조언을 구할 곳은 많았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전 팀 동료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거의 똑같은 말을 해주더라”며 “다른 나라에서 적응하는 문제를 얘기하더라. 경기장 안에서 야구를 하는 것은 똑같다. 하지만 언어 장벽에 적응해야 하고 더 높은 수준의 야구에 적응해야 하는 것도 과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하성 선수가 여기서 뛰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파드리스는 저에게 확실히 칙숙한 팀이었다. 또한 김하성 선수가 이곳에서 성공적이 커리어를 쌓고 좋은 동료로 남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선수들이 저를 정말 반갑게 맞아주고 있는데, 김하성이 남긴 영향력 컸던 것 같다. 팀에서 환영받는데 큰 요인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출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팬들에게 끊임없는 허슬 플레이, 동료들과 유대관계로 큰 환영을 받았다. 2024년까지 극적인 홈런을 터뜨린 재능을 입증하며 팀 내 가장 인기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고 부연했다.

매체는 ‘전 키움 동료였던 김하성과 이정후, 김혜성이 세계 최고의 투수들을 상대로 어떻게 과도기를 겪었는지가 송성문의 앞날을 엿볼 수 있는 단서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송성문의 포지션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송성문은 이 지점에 대해서 스탬먼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송성문은 “일단 주 포지션인 3루부터 해서 2루 1루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외야수까지 한 번 해보자가 스탬먼 감독님이 말씀하셨고 팀이 원하는 역할에 준비를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강한 어깨를 가진 송성문의 주 포지션은 3루수다. 이는 슈퍼스타 매니 마차도가 내야 반대편이나 지명타자로 이동할 경우 그 자리를 물려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송성문은 현재 좌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맡고 있는 2루수도 소화가 가능하고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수비 포지션에 외야를 추가할 계획이다. 파드리스는 2026년 이후 라몬 로리아노의 계약이 끝나면 좌익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12/202602121659776458_698d899c21f0f.jpg)
또한 ‘송성문은 당분간 주전 선수들이 휴식이 필요하거나 상대팀이 우투수로 선발로 내세울 때, 내야 곳곳을 채워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드리스가 기대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적응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