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과 같은 C조로 2라운드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투는 일본 언론이 포수 최재훈의 부상 소식을 빠르게 보도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지난 8일 "잇단 악재에 시달리는 한국 대표팀, 이번에는 포수 2인 체제에서 1명이 골절 이탈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최재훈의 WBC 부상 낙마 소식을 전했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최재훈은 8일 오전 수비 훈련 중 홈 송구를 받는 과정에서 오른손에 공을 맞아 타박이 발생, 현지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 결과 약지 골절로 전치 3~4주 소견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곧바로 WBC 대표팀에게 전달됐다.

'도쿄스포츠'는 "WBC 개막이 3월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대표팀과 1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속한 한국 대표팀에 잇따라 불운이 발생하고 있다"며 최재훈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 감독에게도 골칫거리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포수진은 주전으로 예상되는 박동원과 최재훈의 2인 체제로 구성돼 있었다. 최재훈은 백업으로 기용될 예정이었으나, 박동원 한 명만으로는 만일의 사태에 대응하기 어렵게 됐다"고 분석하며, 추가 포수를 선발해 결원을 보충할 전망이라는 한국 매체의 보도를 덧붙였다.

최재훈에 앞서는 선발 자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우완투수 문동주가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결국 최종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문동주는 급하게 한국으로 귀국한 뒤 검진을 받은 결과 다행히 단순 염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스프링캠프 선수단으로 복귀했다.
도쿄스포츠는 "한국 대표팀은 앞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비시즌 중 빙판길에서 넘어져 오른쪽 중지 건 파열로 수술을 받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송성문 역시 연습 중 옆구리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바 있다"며 "개막까지 시간은 남아있지만, 계산 밖의 악재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한편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내달 5일 체코와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하루를 휴식한 뒤 7일 운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한국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상대로 10연패에 빠져 있다. 일본과의 경기가 끝나면 8일과 9일 각각 대만, 호주를 만난다.

/thec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