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인데!' "황희찬, PL 오래뛰는 것 이해안돼!!" 망언, 울버햄튼 '자중지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2.08 10: 52

 부상으로 조기 교체된 황희찬의 이탈 속에 울버햄튼이 첼시에 완패하며 깊은 수렁에 빠졌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첼시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리그 3연패에 빠지며 1승 5무 19패 승점 8점으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지난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승리 이후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이다.
울버햄튼은 아로코다레를 최전방에 두고 황희찬, 마네, 암스트롱을 공격진에 배치했다. 중원은 앙헬 고메스와 주앙 고메스가 책임졌고, 수비진은 휴고 부에노, 산티아고 부에노, 모스케라, 도허티가 구성했다. 골키퍼는 호세 사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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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주앙 페드로를 최전방에 세우고 파머, 네투, 엔소 마르티네스가 2선을 받쳤다. 중원은 카이세도와 산투스가 맡았으며, 수비는 쿠쿠렐라, 찰로바, 포파나, 귀스토가 형성했다. 골문은 산체스가 지켰다.
경기 흐름은 초반부터 첼시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13분 주앙 페드로가 페널티지역에서 도허티의 파울에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콜 파머는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첼시는 전반 35분 다시 한번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는 주앙 페드로가 모스케라와의 경합 과정에서 쓰러졌고, 파머가 두 번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다. 기세를 올린 첼시는 불과 3분 뒤 파머의 추가골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왼쪽 측면을 허문 쿠쿠렐라의 패스를 받은 파머는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을 0-3으로 뒤진 울버햄튼은 후반 9분 아로코다레의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첼시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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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황희찬은 전반 43분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결국 교체됐다. 황희찬은 13회의 볼 터치와 5차례 패스를 기록해 패스 성공률 80퍼센트를 보였다. 슈팅과 드리블 돌파는 없었고, 여섯 차례의 경합 중 세 차례를 이겼으며 파울을 세 번 당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황희찬을 둘러싼 울버햄튼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일부 팬들이 부상으로 교체된 황희찬의 상황을 두고 안도감을 드러내거나 선발 기용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소개했다.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랜 기간 뛰고 있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함께 전해졌다.
다만 해당 매체는 팬들의 반응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팀 성적이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의 부상을 두고 기뻐하는 태도는 분명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 통산 143경기에 출전해 26골 11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리그 19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현재 울버햄튼의 문제는 특정 선수 한 명의 책임이 아니라 팀 전체의 붕괴에 가깝다며, 부진한 흐름 속에서 희생양을 찾는 방식은 아무런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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