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캡틴' 이정후, "51번 문현빈에게 양보" 약속 지켰다…바람의 손자 새 등번호는 '22번'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2.06 18: 0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서 약속대로 후배 문현빈(한화)에게 등번호 51번을 양보, 처음으로 22번을 새기고 대회에 나선다.
류지현 감독은 감독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6 WBC 최종 엔트리를 발표, 선수단 구성과 1라운드 운영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날 류지현 감독은 "이정후 선수에게 주장을 맡긴다"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한국계 선수들, 해외파 선수들이 여러 명 포함되어 있고, 이정후 선수가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가장 앞에 있는 선수라고 생각이 된다. 이미 교감이 있었고, 흔쾌히 맡겠다고 했다"고 주장 선임 배경을 밝혔다. KBO리그와 MLB 경험이 모두 있고, 중간층 나이로 선수들을 어우를 수 있으리란 판단이다.

7일 오후 경기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미디어데이가 열렸다.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와 비텔로 감독, 윌리 아다메스가 참여하는 방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번 샌프란시스코의 한국 방문에는 래리 베어 CEO, 버스터 포지 사장, 잭 미나시안 단장 등 구단 주요 인사들이 함께한다.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미소를 짓고 있다. 2026.01.07 /sunday@osen.co.kr

WBC 홈페이지에 공개된 선수단 명단에 따르면 ‘캡틴’ 이정후는 등번호 22번을 달고 나선다.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도 51번을 쓰고 있는데, 그는 일찌감치 번호가 겹치는 문현빈에게 51번을 양보하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
MLB.com / WBC 홈페이지
지난해 12월 한 시상식을 마친 뒤 이정후는 "사실 난 등번호 욕심이 진짜 없다"며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겠지만, 대표팀에서 등번호가 겹칠 경우 경험이 있는 선배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그래서 사실 나이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지 않으면 원하는 번호를 못 달고 대표팀 생활이 끝나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를 대표하는 번호를 달고 대표팀 경기에 나가는 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고 있다. 난 많이 해봤으니까 이번에는 현빈이가 51을 달고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진심이다"라며 "나 또한 이번 기회가 아니면 다른 번호를 달고 뛰어보지 못할 거 같다”고 배려심을 보였다.
당시 이정후는 새 등번호에 대한 질문에 "염두에 둔 번호가 있다. 만일 그걸 형들 가운데 누군가 달고 있으면 또 바꾸면 된다. 플랜B, C까지 다 준비해놨다"고 얘기했는데, 이정후의 22번을 선택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가 열렸다.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3회말 무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대기타석에서 스윙하고 있다. 2025.02.27 / sunday@osen.co.kr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일본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곽빈, 일본은 소타니 류헤이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2사 1루에서 대한민국 문현빈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5.11.15.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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