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골로 캉테(35)가 결국 '튀르키예 명문 클럽'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그를 구했다.
페네르바체는 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어떤 이야기들은 시간이 걸리지만, 결코 미완으로 끝나지 않는다. 은골로 캉테, 페네르바체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라고 발표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앞서 그는 "캉테가 페네르바체로 향한다! 그는 알 이티하드와 계약을 종료한 뒤 페네르바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서류 문제와 공식 발표 관련 이슈 이후, 페네르바체와 알이티하드는 FIFA로부터 청신호를 받았다. 캉테는 오직 페네르바체만을 원했다"라며 'here we go!'를 외쳤다.


하루 만에 희비가 바뀐 캉테와 페네르바체다. 전날만 해도 캉테는 소속팀 알 이티하드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이적이 무산되는 듯보였다. 하지만 그는 FIFA의 도움으로 약 3년 만에 유럽 복귀를 확정 지었다.

1991년생 캉테는 한때 월드클래스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그는 2015-2016시즌 레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며 주목받았고, 첼시로 이적해 7시즌 동안 269경기 13골 16도움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 FA컵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도 들어올렸다.
캉테는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그는 디디에 데샹 감독 밑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20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등에 힘을 보탰다.
이후 캉테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충분히 유럽에서 더 뛸 수 있는 실력이었지만, 그는 2023년 6월 알 이티하드 유니폼을 입었다.
캉테는 그대로 사우디에서 말년을 보내는가 싶었으나 최근 유럽 복귀를 추진했다. 그는 아직도 프랑스 대표팀에서 꾸준히 뛰고 있는 만큼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고, 그중에서도 페네르바체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여 캉테를 낚아채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적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모든 합의가 완료됐지만, 알 이티하드가 막판에 이적 절차를 완료하지 않으면서 없던 일이 될 뻔했다.
실제로 페네르바체는 3일 "상대 구단의 이적 관리 시스템(TMS) 정보 입력 오류로 인해 우리 구단과는 무관하게 이적 등록 기간 내에 절차를 완료할 수 없었다. FIFA에 이적 등록 기간 연장을 요청하고 필요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 구단은 어떠한 이유도 제시하지 않은 채 절차를 완료하지 않고 있다"라고 알렸다.
또한 페네르바체는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캉테와 유세프 엔네시리의 이적 절차는 안타깝게도 최종 성사되지 못했다. 우리는 이번 과정이 팬들과 구단 공동체에 안겨준 실망감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페네르바체와 캉테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적을 추진했다. 그리고 FIFA의 승인을 받아내며 끝내 목표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페네르바체는 "피와 땀, 눈물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사전에 포기라는 단어는 없다"라며 캉테를 열렬히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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