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주사이모 논란’ 박나래 언급에 갑론을박 “실망”vs“의리”[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12.30 09: 46

개그우먼 김숙이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 소감에서 박나래를 언급한 것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김숙은 지난 29일 방송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여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출연 중인 MBC ‘구해줘! 홈즈’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숙은 “오늘은 정말 박수치러 왔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사실은 어제 밤만해도 여기에 참석을 할까 말까 되게 고민을 하다가 안왔으면 어떡할 뻔 했어요. 이렇게 좋은 상을 받는데. 사실 제가 올해가 딱 30주년입니다. 스무살 때 방송국 들어와서 오십이 됐는데 그냥 저 혼자 기쁠려고 그냥 자축을 하려고 했어요. 근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고 했다. 

 2025 KBS 연예대상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됐다.이날 가수 이찬원, 배우 이민정, 코미디언 문세윤이 MC를 맡았다. 시청자들의 사전 선호도 조사와 생방송 문자 투표로 결정되는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2025 KBS 연예대상’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힌다. 올해는 ‘개그콘서트’, ‘1박 2일’, ‘불후의 명곡’, ‘슈퍼맨이 돌아왔다’, ‘살림하는 남자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신상출시 편스토랑’, ‘더 시즌즈’까지 총 8팀이 후보에 올랐다. 김숙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20 / soul1014@osen.co.kr

이어 “‘구해줘 홈즈’가 7년이 됐습니다. 7년 동안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공식적으로 못 드린 거 같아요. 오늘 좀 해야하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 저에게 상을 준 거 같습니다. 우리 박창훈 부장님 그리고 이제는 거의 부동산 업자가 된 정다희 PD님, 그리고 이제 집을 구하다 구하다 제 옆집까지 온 정다운 작가님”이라고 제작진을 언급했다. 
또한 “그리고 파일럿 때부터 같이 했던 우리 민아 작가랑 선아 작가까지 그리고 많은 작가님들, 제작진들 너무 너무 감사하고요, 특히 우리 ‘구해줘 홈즈’ 식구들, 꼭 본인 이름을 얘기하라고 하셨는데 우리 ‘구해줘홈즈'의 아주 특별한 기본 옵션들이죠. 장동민 코디 그리고 세형이 세찬이 그리고 우재, 대호 그리고 나래 팀장님까지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그분들 때문에 제가 상을 받은 거 같습니다”고 출연진들의 이름도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구해줘 홈즈’에서 섬 매물 보는 걸 제일 무서워하거든요. 제가 이 상을 받은 의미로 이번에 섬 임장 가겠습니다. 주우재와 함께! 주우재씨가 섬 정말 좋아하거든요. 주우재씨와 함께 꼭 섬 임장을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큰 상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30년동안 맨날 관둔다 관둔다 했는데 끝까지 잡아주신 우리 유재석 선배님 그리고 우리 송은이 대표님 그리고 지금 어딘가에서 뭘 먹고 있을 이영자 언니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각종 논란으로 활동중단을 한 박나래를 언급한 사람은 김숙이 유일했다. 앞서 지난 3일, 박나래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갑질 및 특수상해, 대리처방, 불법의료시술,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서울서부지법에 1억원 상당의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했다. 또한 재직기간동안 당한 피해를 호소하며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예고했다. 이에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의 주장을 반박하며 오히려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했다.
그러자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를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급여 등 명목의 돈을 송금했다며 횡령 혐의로 고소했고, 이밖에도 특수상해, 명예훼손 등에 대한 고소장도 제출했다. 이런 가운데 박나래가 의사 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이른바 '주사이모'로부터 향정신성 의약품 처방 및 불법의료행위를 받은 정황이 포착되면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발이 접수되기도 했다. 현재 박나래는 의료법 위반, 특수상해, 대중문화산업법 위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 이후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숙이 박나래의 이름을 언급한 것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갑질로 하차한 사람을 언급해서 실망이다”, “논란으로 하차한 인물을 굳이 얘기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따로 연락을 하면 되지” 등 박나래를 언급해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7년이나 함께 했는데 이름 언급 정도는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뭐가 논란인 건지 모르겠다”, “이 정도는 넘어가도 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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