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정아가 발달 지연 치료를 알렸던 아들의 놀라운 근황을 전했다.
정정아는 지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불과 3년 전만 해도 내 소원 중 하나는 하임이가 1초라도 앉아 있는 거였다”며 아들의 성장 과정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는 “얼마나 산만했는지 어디를 가도 ‘그만’, ‘하임아’,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하며 눈치 보느라 속상해 혼자 울기도 많이 울었다”며 “지금은 눈도 잘 마주치고 잘 웃고, 앉아서 매일 공부도 한다”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상장을 들고 기뻐하는 하임 군의 모습이 담겼다. 정정아는 “수학을 특히 좋아해 구몬에서 7세 형아·누나들까지 참가하는 수학대회에 나갔다”며 “30분 동안 160문제를 끝까지 풀고 단 2문제만 틀려 상위 1.85% 안에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잘한 것도 감사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냈다는 게 무엇보다 감사하다”며 벅찬 마음을 덧붙였다.
앞서 정정아는 지난해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아들이 28~29개월 무렵 발달 검사를 권유받았고, 일부 병원에서 자폐 및 자폐+지적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대학병원 진료를 통해 자폐가 아닌 심한 발달 지연 및 장애 경계 진단을 받았으며, 언어 치료 등 집중적인 치료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정정아는 “우리 아이는 발달 지연에서 호전된 케이스”라며 “올해 4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전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한편 정정아는 1999년 데뷔해 드라마 ‘야인시대’, ‘백설공주’, ‘인형의 집’, 영화 ‘작업의 정석’, ‘화려한 휴가’ 등에 출연했다. 2017년 결혼해 2020년 아들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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