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진 '졸혼' 무슨 일? 측근 폭로 터졌다 "유행따라.." 비난 폭주 ('런닝맨')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2.29 07: 51

‘런닝맨’ 지석진이 몰래카메라 주인공이 됐다가, 뜻밖의 ‘졸혼 발언’ 폭로까지 더해지며 웃음과 당황을 동시에 안겼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본격 레이스에 앞서 의문의 상자를 찾는 사전 미션이 진행됐다. 멤버들이 각자 이름이 적힌 상자를 찾느라 분주한 사이, 이들의 등을 노리는 은밀한 시선이 있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지석진이었다.
앞서 통영 방문 당시 임대 멤버 최다니엘과의 이름표 뜯기 대결에서 패배했던 지석진에게 ‘복수의 기회’가 주어진 것. 멤버들에게 들키지 않고 모두의 이름표를 몰래 뜯으면 된다는 히든 룰을 받은 지석진은 “내가 살아있는 걸 느낀다”, “오늘은 나의 날”이라며 의욕을 불태웠고, ‘최강자’ 김종국부터 잡겠다는 선전포고까지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는 지석진을 위한 깜짝 몰래카메라였다. 지석진은 유재석과 맞붙는 과정에서 그의 어색한 연기를 눈치채며 “너 뭐 알고 있는 거 있냐. 수작 부리는 거 아니냐”고 의심했고, 결국 몰카임을 확신하며 승리(?)를 거뒀다. 주범은 웃음을 참지 못한 유재석과 김종국. 두 사람은 “지석진 리액션 때문”이라며 폭소했고, 지석진은 소소한 부상까지 입은 채 ‘부상 투혼’을 보이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레이스는 ‘상품 털이 연말 정산’으로 이어졌다. 멤버들은 상품 배지를 최대한 지키기 위해 ‘런닝 연말 청문회’에 나섰고, 지석진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석진이 자주 하는 말을 맞히는 과정에서 유재석은 “나보다 나이 많지만 사실 후배 아니냐. 나한테 버릇없이 군다”며 기강(?) 잡기에 나섰고, 지석진은 “너보다 후배라고 생각해본 지 오래다. 이제 후배라 생각 안 한다”고 맞받아쳐 폭소를 안겼다. 김종국이 “일터에 오면 지켜야 한다”고 가세하자 지석진은 “이제 다 무너졌다”고 토로했고, 양세찬이 “그럼 나도 무너뜨려도 되냐”고 도발하자 “넌 자식아, 후배잖아!”라며 발끈해 웃음을 더했다.
분위기가 달아오른 가운데, 유재석은 돌연 “지석진이 60세 되면 졸혼한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지석진은 당황하며 “그건 유행일 때 한 말”이라고 해명했지만, 멤버들은 “유행 따라 졸혼이냐”며 일제히 비난했다. 유재석과 김종국은 “카메라 없을 때도 진지하게 말했었다”고 재차 몰아붙였다.
궁지에 몰린 지석진은 “정식 인터뷰도 아니었다. 말이 되는 얘기를 하라”며 발끈한 뒤, 아내 류수정의 이름으로 즉석 3행시를 지어 분위기를 수습하려 애썼다. 갑작스러운 애정 어필에 현장은 다시 웃음바다가 됐다.
몰래카메라의 주인공에서 ‘졸혼 발언’ 해명까지, 하루 종일 웃음과 당황을 오간 지석진. 그의 리액션과 재치 있는 수습 덕분에 ‘런닝맨’은 또 한 번 유쾌한 연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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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런닝맨,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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