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신성' 라민 야말(18, 바르셀로나)을 향한 모로코 축구계의 아쉬움 섞인 미련이 계속되고 있다.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무스타파 하지(54)는 최근 '알 아라비야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야말이 모로코를 선택하지 않은 것은 정말 부끄럽고 슬픈 일"이라며 "만약 그가 모로코를 선택했다면 모든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야말은 모로코인 아버지와 적도 기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4년 바르셀로나 아카데미인 라 마시아에 입단한 야말은 호나우지뉴,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등을 우상으로 삼으며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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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야말은 지난 2023년 9월 모로코 국가대표팀의 끈질긴 구애를 뿌리치고 스페인 국가대표팀 선택을 공식화했다. 이후 16세 49일이라는 어린 나이에 A매치 명단에 오른 야말은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을 이끄는 등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야말의 대표팀 영입을 추진했던 왈리드 레그라귀(50) 모로코 감독은 "야말은 우리가 원했던 세대적 재능이었지만, 그는 스페인을 선택했다. 우리는 그의 행운을 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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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지는 야말이 스페인에서 받을 대우가 모로코에서와는 다를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는 "야말이 스페인에서 뛰고 있지만, 스페인 사람들에게 받는 애정은 모로코 사람들에게 받았을 애정과 결코 같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 근거로 최근 스페인 언론의 분위기를 언급했다. 하지는 "최근 한 스페인 신문에서 기자들이 '우리는 야말을 사랑하지만, 페드리(23)만큼 사랑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한 것을 읽었다"면서 "이는 결국 야말이 나쁜 선택을 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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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는 야말의 정체성이 결국 모로코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야말이 스페인을 위해 뛰더라도 그는 언제나 모로코인일 것"이라며 "그가 모로코를 위해 뛰길 바랐다"고 거듭 아쉬움을 표했다.
모로코 국가대표로 63경기에 출전했던 하지는 과거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1997~1999년)와 에스파뇰(2004년)에서 활약해 라리가 사정에 정통하다. 때문에 야말에 대한 그의 발언은 스페인 내에서도 적지 않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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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야말은 현재 스페인 대표팀의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야말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을 오가며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군림하고 있다. 다만 그의 선택을 바라보는 모로코 축구계는 여전히 아쉬움으로 가득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