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진-김소니아 폭격' BNK, '선두' 하나은행 잡고 격차 좁혔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12.17 21: 09

부산 BNK가 접전 끝에 선두를 끌어내렸다. 홈에서 보여준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부산 BNK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69-66으로 꺾었다.
BNK는 3연승과 함께 시즌 전적 6승 3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경쟁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하나은행은 7승 2패로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하며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BNK는 안혜지(24점), 김소니아(21점), 박혜진(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나은행에서는 진안이 31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BNK가 주도했다. 안혜지가 빠른 돌파와 외곽포로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BNK는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하나은행의 공격을 제한했고, 23-1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BNK는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앞세워 점수 차를 유지했다. 하나은행은 김정은을 투입해 반격을 시도했다. 김정은의 경기 운영 속에 고서연이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BNK는 흔들리지 않았고, 전반을 45-37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BNK는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던 이소희를 다시 투입하며 공격의 활력을 더했다. 그러나 김소니아가 파울 트러블로 벤치로 물러나며 변수가 생겼다. 하나은행은 진안을 앞세워 골밑을 공략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승부는 마지막 쿼터까지 이어졌다. 하나은행은 진안의 연속 득점으로 66-69까지 따라붙으며 종료 직전까지 압박했다. BNK 역시 김소니아가 코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등 쉽지 않은 상황을 맞았다.
그럼에도 BNK는 마지막 수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하나은행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고, 결국 홈에서 값진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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