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예대상' 측 "키 활동중단 존중, 전현무X장도연 2MC" [공식입장]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12.17 16: 14

보이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활동을 중단하며 MC를 맡기로 했던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도 불참한다.
17일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측 관계자는 OSEN에 "MC로 출연 예정이었던 키 씨가 활동 중단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제작진은 그 뜻을 존중해 이번 시상식을 전현무, 장도연 2인 MC 체제로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샤이니 키는 앞서 코미디언 박나래로부터 촉발된 '주사이모' 논란에 함께 거론됐다. 박나래가 현재 전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 및 불법 의료, 1인 기획사 미등록 혐의 등으로 고발돼 공갈 혐의로 맞고소하는 등 분쟁 중인 상황. 이 가운데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행해온 '주사이모' 이 씨가 키와 오랜 친분을 자랑해온 일이 뒤늦게 조명된 것이다. 

그러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키는 지인의 추천으로 이 씨가 근무하는 서울시 강남구 소재의 병원에 방문해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고, 병원 방문이 어려운 경우 집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았으나 이 씨가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최근에야 처음 인지했다는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키 또한 매우 혼란스러워 하며 본인의 무지함을 반성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본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현재 예정된 일정 및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박나래 '주사이모'로 알려진 이 씨는 당초 개인 SNS에 중국 내몽고포강의과대학 출신이라고 기술하는 등 의료인인 것처럼 위장했다. 그러나 의사 단체들이 확인한 결과 해당 학교는 실체가 없는 '유령 의대'이며, 이 씨는 한국에서 의료 면허가 없는 인물로 드러나 대한의사협회 등에 의해 불법 의료 혐의로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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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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