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아스날서 부상 방출' 도미야스 영입...6개월 계약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2.17 09: 05

도미야스 다케히로(27)가 네덜란드 명문 AFC 아약스 유니폼을 입는다. 부상으로 길었던 공백 끝에 유럽 무대 복귀다.
아약스는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도미야스 다케히로 영입을 발표했다. 자유계약(FA) 신분인 도미야스는 아약스와 2026년 6월 30일까지, 반 시즌 계약에 합의했다. 단기 계약이지만, 즉시 전력 보강을 염두에 둔 선택이다.
1998년 11월 5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태어난 도미야스는 19세에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을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A 볼로냐를 거쳐 2021년 아스날로 이적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럽대항전을 경험한 대표적인 일본인 수비수다.

[사진] AFC 아약스 공식 홈페이지

다만 최근 흐름은 순탄치 않았다. 도미야스는 지난해 10월 5일을 마지막으로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무릎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결국 아스날과의 동행도 마무리됐다. 아약스 이적은 재기의 출발점이다.
아약스의 마라인 베이커 단장은 도미야스를 두고 "여러 정상급 리그에서 검증된 수비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도미야스는 지능적이고 양발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수비수다. 최근 몇 주간 스카우트팀과 코칭스태프가 많은 영상을 검토했고, 모두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AFC 아약스 공식 홈페이지
부상 이력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베이커 단장은 "부상 경력은 중요한 고려 요소였지만, 그는 회복 과정에서 매우 성실한 태도를 보였다. 의료진의 철저한 검진을 마쳤고, 취업 비자가 완료되는 즉시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실전 감각 회복은 과제로 남아 있다. 하지만 구단은 빠른 적응을 기대하고 있다. 베이커 단장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의 경험을 고려하면 비교적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 본다"라며 "젊고 재능 있는 우리 스쿼드에 단기간 안에 안정감을 더해줄 선수"라고 강조했다.
긴 재활 끝에 선택한 새로운 무대. 도미야스에게 아약스는 단순한 이적이 아니라, 커리어를 다시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시험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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