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 달러(295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3수를 택했다. 하지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도 원하는 바를 모두 얻었다는 평가다.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과 애틀랜타가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후 애틀랜타도 김하성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던 김하성은 애틀랜타로 웨이버 이적 이후 1600만 달러의 2026년 선수 옵션을 거절하고 다시 FA 시장에 나옸다. 애틀랜타 생활에 만족했던 김하성은 다시 한 번 애틀랜타에서 FA 대박에 도전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6/202512161323775168_6940e01c453f6.jpg)
미국 현지에서는 애틀랜타와 김하성 모두가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평가한다. ‘USA투데이’는 ‘김하성과 애틀랜타가 서로 원하는 바를 얻었다.김하성은 2026년 16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거부하고 4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았고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다시 유격수로 기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포팅뉴스’는 ‘만약 김하성이 타석에서 기량을 회복하고 뛰어난 수비 실력이 더해진다면 애틀랜타도 이번 투자에 대해서 훌륭한 보상을 얻게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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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8월 우측 어깨 관절 부상을 당한 김하성은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재활 과정에서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7월에 되어서야 복귀했고 이후에는 두 차례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결국 9월 초, 김하성의 남은 1600만 달러 선수 옵션이 부담됐던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웨이버로 공시하면서 방출 절차를 밟았다. 24경기 타율 2할1푼4리 2홈런 5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주전 유격수가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데려왔고 김하성은 9월 한 달 동안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24경기 타율 2할5푼3리 3홈런 12타점 OPS .684의 성적으로 내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하성도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선수 옵션을 거절하고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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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최근 “여러 구단이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건강 상태도 매우 좋고, 수비력과 공격력을 갖춘 최고의 유격수다”라고 고객을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애틀랜타에서 1년 계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하려고 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