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왜 FA 재수를 택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내야수 김하성이 1년 2000만 달러(약 294억 원) 규모의 계약을 통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복귀한다”라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올해 어깨 부상을 털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426억 원) 계약을 체결했으나 24경기 타율 2할1푼4리 2홈런 5타점에 그치며 시즌 도중 웨이버 방출되는 시련을 맞이했다. 다행히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선택을 받아 새 둥지를 찾았고, 24경기 타율 2할5푼3리 3홈런 12타점 OPS .684로 반등했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6/202512161120770636_6940c8b1aff4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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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이에 힘입어 시즌 종료 후 2026년 1600만 달러(약 235억 원) 옵션을 포기하고 FA를 선언, 스토브리그에서 새 둥지를 물색했다.
김하성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최근 “여러 구단이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건강 상태도 매우 좋고, 수비력과 공격력을 갖춘 최고의 유격수다”라고 고객을 적극 홍보했다. 여기에 애틀랜타를 비롯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밀워키 브루어스, 뉴욕 양키스 등이 김하성과 자주 연결됐으나 결과는 다년계약도 아닌 단년계약에 FA 재수였다.
MLB.com은 “김하성에게 2025시즌은 좌절이 많은 한해였다. 작년 10월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수술을 받은 뒤 재활로 인해 탬파베이 레이스 데뷔가 7월로 미뤄졌고, 7월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안고 뛰었다. 이후 허리 부상으로 두 차례 부상자명단에 올랐다”라고 김하성의 FA 재수 배경을 분석했다.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출신인 김하성은 올해 장점인 수비 또한 마이너스 점수를 받았다. MLB.com은 “김하성은 시즌 내내 48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2할3푼4리 출루율 .304 장타율 .345 홈런 5개를 남겼다. 수비에서 OAA(Outs Above Average)가 –3이었다”라며 “특히 이번 시즌은 수비에서 이전 커리어와는 다른 예외적인 해를 보냈다. 4년 2800만 달러 계약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해 4시즌 OAA가 23에 달했던 김하성이었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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