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30)이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미국매체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김하성이 브레이브스와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588경기 타율 2할4푼2리(1896타수 458안타) 52홈런 217타점 248득점 84도루 OPS .701을 기록한 내야수다.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빼어난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6/202512161048775557_6940bad15674d.jpg)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올 시즌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27억원) 계약을 맺었지만 예상보다 회복이 더뎌지면서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 2일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이적 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48경기 타율 2할3푼4리(171타수 40안타) 5홈런 17타점 19득점 6도루 OPS .649를 기록하고 시즌을 마쳤다.
내년 1600만 달러(약 235억원) 선수 옵션이 있었던 김하성은 보장된 1600만 달러 계약을 포기하고 다시 한 번 FA 시장에 도전하는 것을 선택했다. 올해 유격수 FA 시장 환경이 김하성에게 매우 유리하기 때문이다.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6/202512161048775557_6940bad1e226a.jpg)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6/202512161048775557_6940bad276f98.jpg)
이번 겨울 유격수 FA 중에서 주목할만한 선수는 보 비솃과 김하성 뿐이었다. 비솃은 타격은 좋지만 수비에서는 약점이 있어 유격수로 보지 않는 팀들도 많다. 따라서 유격수 보강을 원하는 팀은 김하성밖에 선택지가 없었다.
애틀랜타는 올해 유격수 부진으로 인해 고민이 많았다. 김하성 영입 이후 어느정도 유격수 고민을 덜어냈던 애틀랜타는 김하성과의 재계약을 원했지만 김하성이 시장에 나왔고 협상이 늦어졌다. 트레이드를 통해 아메리칸리그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마우리시오 듀본을 영입하며 김하성과의 재계약을 포기하는듯 보이기도 했다.
김하성은 다년계약을 원했지만 올해 부상으로 인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 발목을 잡았고 재계약을 원하는 애틀랜타와 결국 400만 달러(약 59억원)를 높인 200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다시 한 번 FA 재수를 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