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와 T1, ‘도오페페케’ 체제로 창단 첫 KeSPA컵 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12.14 21: 39

T1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이 그동안 갖지 못했던 유일한 타이틀인 KeSPA컵 우승컵을 드디어 들어올렸다. 공교롭게도 팀을 떠난 ‘구마유시’ 이민형의 새로운 둥지 한화생명과 맞대결로 인해 ‘구마유시 더비’로 불리기도 했던 이번 결승에서 T1은 ‘승승패패승’으로 4강전 패배를 짜릿하게 설욕하면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T1은 14일 오후 서울 상암 숲(SOOP) 콜로세움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5 LOL KeSPA컵’ 결승전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1, 2세트를 잡아내면서 2-0으로 앞섰지만, 3, 4세트를 내준 2-2 상황에서 ‘오너’ 문현준과 ‘도란’ 최현준이 글로벌 궁극기로 전장을 지배하면서 3-2로 승리, 오랜 세월 기다리던 KeSPA컵 우승을 처음으로 차지했다. 
이로써 T1은 우승상금 6000만원과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전승 행진으로 결승까지 올라왔던 한화생명은 마지막 고비인 결승전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 2세트 분위기는 T1이 지배했다. ‘오너’ 문현준이 정글 제이스로 1세트를 캐리하면서 27분 55초만에 기선을 제압한 이후 2세트에서도 ‘오너’ 문현준과 ‘케리아’ 류민석이 스노우볼을 주도하면서 24분 37초만에 27-6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0-2 벼랑 끝에 몰린 한화생명이 ‘재카’ 김건우와 ‘구마유시’ 이민형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2-2 원점으로 돌렸다.4세트의 경우 양팀 도합 69킬을 주고받는 혼전 끝에서 한화생명이 승부를 5세트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T1이 5세트 필살기 성 조합은 탑 쉔과 정글 녹턴, 글로벌 궁극기 조합울 꺼내들어 초반부터 협곡을 장악하면서 명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초반부 쉔과 녹턴이 한화생명의 딜러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면서 KeSPA 결승전 승리를 견인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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