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완패 분위기였는데…” 김종민 감독도 깜놀했다. 역시 1위 팀 뒷심 다르네! [오!쎈 김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12.14 22: 01

“1,2세트 내용만 놓고 보면 0-3 패배 분위기였는데 역시 선수들이 끝까지 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V-리그 여자부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한국도로공사가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1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진에어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로 눌렀다. 1,2세트 모두 내주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승리를 가져왔다. 

한국도로공사의 모마는 35득점을 올리며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고 타나차와 김세빈은 각각 18득점,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빅토리아는 33득점, 육서영은 20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이날 승리로 여자부 감독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한 김종민 감독은 “1,2세트 내용만 놓고 보면 0-3 패배 분위기였는데 역시 선수들이 끝까지 하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2세트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는데 상대에게 너무 눈에 보이는 플레이가 많았다. 상대 공격수 빅토리아를 제대로 막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김다은이 모마를 살리면서 분위기를 탔다”고 덧붙였다. 
한편 5연승에 실패한 IBK기업은행의 여오현 감독 대행은 “역시 1위 팀이었다. 1위 팀은 1위 팀이었다”고 상대를 극찬했다. 
이날 경기를 되돌아보며 “1,2세트 우리 선수들이 너무 완벽했다. 3세트부터 상대 선수들이 뒤늦게 몸이 풀렸는데 역시 1위 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늘 보이지 않는 범실로 졌지만 오늘 같은 경기력이라면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친정 팀과 맞대결을 펼친 임명옥에 대해 “항상 꾸준히 잘하는 선수다. 최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하고 항상 믿는다. 선수들도 임명옥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칭찬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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