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팬들 수준 처참하네’ 메시 보겠다고 온 인도팬들, 경기장 때려 부수고 난동 피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12.14 19: 14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를 보지 못한 인도 팬들이 난동을 피웠다. 
MLS컵에서 우승한 인터 마이애미는 13일부터 15일까지 인도의 4대 도시를 순회하는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메시와 함께 유소년축구 클리닉, 자선행사, 메시 동상 제막식 등의 이벤트를 열고 있다. 
행사는 첫 날부터 파행을 겪었다. 13일 콜카타 솔트레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시 동상 제막식에서 인도팬들이 난동을 부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시는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 로드리고 데 폴과 함께 경기장 내 짧은 거리를 걸으며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하지만 보안 요원들의 경계로 대부분의 팬들은 메시의 얼굴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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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난 인도 팬들이 갑자기 경기장으로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수천명의 팬들이 몰리면서 안전사고를 우려한 메시도 대피했다. 경기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결국 행사는 예상보다 20분 짧게 막을 내렸다. 세계에서 가장 큰 축구선수 동상으로 제작된 높이 21m의 메시 동상은 제대로 공개되지도 못했다. 
팬들은 “12000루피(약 13만 원)짜리 티켓을 샀는데 메시의 얼굴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럼에도 폭력사태는 정당화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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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 주지사 마마타 반르지는 주최측의 책임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반르지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오늘 솔트레이크 스타디움에서 목격한 혼란과 관리 실패에 깊은 충격과 유감을 표한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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