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의 일요일에 대체 무슨 일이...' 4시간 52분 대혈투! 양석환이 일요일 17연패 끝냈다!...롯데 충격패 [부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4.06 18: 52

두산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3차전 맞대결에서 15-12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2024년 5월 26일부터 이어진 일요일 17연패 수렁을 약 1년여 만에 끊어냈다. 두산은 위닝시리즈를 완성했고 6승7패를 마크했다. 롯데는 충격의 패배로 5승7패1무가 됐다.
두산은 이유찬(좌익수) 정수빈(중견수) 양의지(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강승호(3루수) 김기연(포수) 추재현(우익수) 박준영(유격수) 박계범(2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김유성.
롯데는 전준우(좌익수) 정훈(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레이예스(우익수) 유강남(포수) 김민성(2루수) 윤동희(중견수) 이호준(유격수) 전민재(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터커 데이비슨이 선발 등판했다. 

'사직의 일요일에 대체 무슨 일이...' 4시간 52분 대혈투! 양석환이 일요일 17연패 끝냈다!...롯데 충격패 [부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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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5선발 김유성, 롯데 외인 원투펀치 데이비슨의 맞대결이었다. 롯데쪽으로 예상이 기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예상 외의 난타전, 엎치락 뒤치락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롯데가 주도권을 쥐었다. 1회말 1사 후 정훈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나승엽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레이예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유강남이 좌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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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나승엽이 볼넷을 얻어내 2사 만루 기회를 계속 이어갔고 레이예스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이날 데이비슨의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1~2회 계속 주자를 내보내면서 꾸역꾸역 실점을 억제했다. 결국 3회초 연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두산은 이 기회를 물고 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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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롯데도 곧장 따라 붙었다. 4회말 1사 후 나승엽의 볼넷과 레이예스의 우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유강남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1,2루에서 김민성이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 6-6 동점에 성공했다. 
롯데가 다시 분위기를 탔다. 5회말 앞서가는데 성공했다. 5회말 선두타자 이호준의 볼넷과 전민재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전준우의 중전 적시타로 7-6으로 앞서갔다. 첫 판정은 아웃이었다. 중견수 정수빈의 홈 송구가 3루 쪽으로 치우쳤고 포수 김기연이 이를 잡기 위해 이동했다. 그런데 2루 주자 이호준과 주로가 겹쳤다. 김기연이 송구를 받기 전에 블로킹을 하면서 홈 충돌 방지 규정으로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다. 이호준의 득점이 인정됐다. 이때 이승엽 두산 감독이 판정 번복에 항의를 하다가 퇴장 조치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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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결국 7회말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유강남과 김민성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장두성의 희생번트 시도 때 포수 김기연의 야수선택이 나오면서 무사 만루 기회로 연결됐다. 이호준이 삼진을 당했지만 전민재와 전준우가 연속 적시타를 뽑아내 9-7로 앞서갔다. 1사 만루 기회가 계속됐지만 정훈의 유격수 직선타 때 2루 주자 전민재가 아웃되며 기회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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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7회말에도 달아났다. 나승엽과 레이예스의 연속 볼넷, 유강남의 삼진 때 이중도루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민성이 두산의 바뀐 투수 홍민규를 상대로 1볼 1스트라이크에서 120km 커브를 걷어 올려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김민성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사실상의 쐐기점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두산도 절대 포기 하지 않았다. 강승호의 중전안타와 김기연의 3루수 내야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추재현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대타 김재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박계범이 좌선상 적시 3타점 3루타를 뽑아내 11-12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김인태의 1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다시 12-12 동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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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는 끝나지 않았다. 정수빈이 아웃됐지만 양의지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그리고 양석환이 롯데의 바뀐 투수 박세현의 초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재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8회에만 대거 7득점 빅이닝에 성공하면서 14-12로 다시 앞서갔다. 두산은 환호했고 롯데는 침울해졌다.
두산은 8회말 1사 1루에서 마무리 김택연을 투입해 지키기에 돌입했다. 김택연은 5아웃 세이브에 나섰고 기나 긴 일요일 17연패를 탈출했다. 두산은 9회초 김재환의 적시타로 쐐기타를 완성했다. 롯데는 5점의 초반 리드, 경기 후반 5점의 리드를 모두 지키지 못하며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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