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로젠버그가 개막전 부진을 딛고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로젠버그는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과는 확 달라진 모습이었다. 당시 로젠버그는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8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홍원기 감독은 로젠버그의 부진을 두고 “굉장히 긴장한 것 같다. 경기 초반에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던 게 볼로 판정되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자기가 무슨 구종을 던졌는지 기억 못 할 정도였다. 마운드에서는 단순하게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로젠버그는 안방에서 최고의 투구로 개막전 부진을 만회하는 건 물론, 향후 외국인 에이스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준 것.
![‘3이닝 8실점→7이닝 2실점’ 키움 1선발이 확 달라졌다…3연승 질주 [고척 리뷰]](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28/202503282123772124_67e69a4b0b41e_1024x.jpg)
키움은 선발 로젠버그의 활약에 힘입어 SSG를 9-3으로 꺾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키움은 좌익수 푸이그-중견수 이주형-우익수 카디네스-2루수 송성문-1루수 최주환-지명타자 전태현-포수 김동헌-유격수 김태진-3루수 어준서로 타순을 짰다.
앤더슨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SSG는 중견수 최지훈-유격수 박성한-좌익수 에레디아-지명타자 한유섬-1루수 고명준-포수 이지영-2루수 안상현-우익수 하재훈-3루수 박지환으로 타순을 짰다.
1회 푸이그의 좌월 솔로 아치로 1점을 먼저 얻은 키움은 2회 만루 찬스에서 어준서의 희생타와 상대 폭투로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추격에 나선 SSG는 4회 선두 타자 박성한의 솔로 홈런 한 방으로 1점을 만회했다.
키움은 5회 상대 실책과 카디네스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SSG는 6회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1점 더 따라붙었다. 키움은 6회말 공격 때 빅이닝을 완성했다. 푸이그, 송성문, 최주환의 적시타로 4점을 보탰다.
SSG는 8회 오태곤의 적시타로 1점 더 추격했지만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SSG 선발 앤더슨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