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퓨처스리그에서 또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제 타율이 야구 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기록인 6할에 육박했다.
하주석은 28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3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폭발적인 타격감을 이어갔다. 하주석의 퓨처스리그 성적은 22타수 13안타, 타율 5할9푼1리다.
한화는 1회 이상혁의 우전 안타에 이어 이민재의 좌중간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주석은 LG 선발 김진수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후 허인서의 볼넷으로 2루로 진루했고 2사 1,2루에서 정민규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을 올렸다.
2회 2사 1루에서 김진수 상대로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를 때려 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와 2번째 투수 조건희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루에서 대주자 배승수로 교체, 경기를 마쳤다.
하주석은 수비에서 3회말 2사 후 함창건의 땅볼 타구를 잡으려다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하주석은 퓨처스리그 7경기에 출장해 매 경기 안타를 이어가고, 멀티 히트는 5차례 기록했다. 홈런은 없지만 13안타 중에 2루타를 3방 때렸다.
하주석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를 신청했으나 자칫 'FA 미아'가 될 뻔 했다. 한화는 FA 유격수 심우준을 4년 50억원에 영입했다. 다른 구단에서 하주석에 관심은 전혀 없었다. 한화는 갈 곳 없는 하주석에게 1년 계약을 제안했고, 1년 총액 1억1000만원에 계약했다. 보장 금액은 연봉 9000만원이다.
하주석은 2022시즌이 끝나고 음주운전이 적발돼 이후 입지가 좁아졌다. KBO 출장정지 징계를 받고 복귀한 2023년에는 25경기 타율 1할1푼4리(35타수 4안타)에 그쳤다. 지난해 1군에서 64경기 타율 2할9푼2리(137타수 40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도윤 등 젊은 야수에 밀렸고, 올해 한화 1군의 유격수 뎁스는 심우준, 이도윤이 있다. 하주석은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맹타를 터뜨리고 있지만 1군 콜업은 쉽지 않은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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