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처음으로 새 보직을 맡았는데 앞으로 더 좋아질거라 믿는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은 지난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박병호에게 일격을 당한 새 마무리 투수 류진욱을 감싸안았다.
지난 23일 광주 KIA전에서 1이닝 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한 류진욱은 26일 경기에서 8-4로 앞선 9회 박병호에게 좌월 투런 아치를 허용하는 등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전사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류진욱은 첫 타자 김영웅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곧이어 박병호와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직구(147km)를 던졌다가 좌월 2점 아치를 내줬다. 이후 류지혁(2루 땅볼), 대타 김헌곤(우익수 뜬공), 김지찬(유격수 직선타)을 범타 처리하며 8-4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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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호준 감독은 “경기를 이겼으니 괜찮다. 올 시즌 처음으로 새 보직을 맡았는데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면서 “중간과 마무리는 다르다. 예전과 달리 공 1개의 소중함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감독은 또 “타자들은 9회가 되면 집중력이 배가 된다. 류진욱도 이 부분을 느끼고 있을 거다. 타자들이 어떻게 들어오는지 잘 파악해 마운드에서 응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무리 중책을 맡은 류진욱이 처음부터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건 아니다. 처음이다 보니 시행착오를 겪게 될 것이라고 어느 정도 예상한 이호준 감독은 “류진욱도 마무리가 처음이다 보니 분명히 문제점이 나올 텐데 장타가 나와서 조금 걱정이긴 하다. 장타 허용을 줄이기 위해 피칭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볼넷을 줘야 할 때 과감하게 주고 다음 타자와 승부하는 여유도 필요하다. 경험을 쌓으면 무서운 마무리 투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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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NC는 좌익수 권희동-유격수 김주원-우익수 손아섭-1루수 맷 데이비슨-지명타자 박건우-포수 김형준-2루수 도태훈-3루수 김휘집-중견수 박시원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민우는 26일 경기에서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손 중지를 다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호준 감독은 “박민우의 왼손 중지에 멍이 든 상태다. 어제보다 오늘 통증이 더 심해졌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또 “어제 박민우가 도루 2개를 성공시킨 덕분에 분위기가 좋아졌다. 현재로서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닌데 오늘 자고 나서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