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지난해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카디네스는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하고 삼성을 떠났다. 지난해 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3리(24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2득점 OPS 1.027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렇지만 지난 겨울 키움과 총액 60만 달러에 계약하며 다시 한번 KBO리그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카디네스는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회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선두 타자 여동욱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전태현이 볼넷을 골랐다. 박주홍의 우전 안타 그리고 야시엘 푸이그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주형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카디네스가 거포 본능을 발휘했다.
카디네스는 우완 이승현과 볼카운트 2B-0S에서 3구째 슬라이더(131km)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비거리는 110m. 키움은 카디네스의 한 방으로 7-9로 점수 차를 좁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