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충격패' 롯데, 선수들이 사라졌다...텅 빈 잠실구장, 무슨 일이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3.23 12: 11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개막전에서 대패를 당했다. 
롯데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12로 완패를 당했다. 롯데는 최근 3년 연속 개막전 패배를 당했다. 
144경기 중에 한 경기이지만,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1선발로 나선 찰리 반즈는 3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2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하고 조기 강판됐다. 수비에서도 실책 3개와 패스트볼, 폭투 등이 나오면서 자멸했다. 

'개막전 충격패' 롯데, 선수들이 사라졌다...텅 빈 잠실구장, 무슨 일이 [오!쎈 잠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시범경기에서 9푼1리로 부진했던 손호영이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4타수 2안타로 타격감이 살아나는 모양새였다.  
23일 롯데와 LG의 시즌 2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 롯데 선수들은 평소보다 늦게 나타나 경기를 준비했다. 홈 팀 선수들의 마지막 배팅 훈련 때 원정 팀 선수들이 외야에서 워밍업을 한다. 홈 팀 타자들의 타구가 외야로 날아가면,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볼~ 볼'을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이날 LG 타자들이 마지막 배팅 훈련을 할 때 잠실구장 외야는 텅 비어 있었다. 롯데 선수들이 도착 시간을 뒤로 미룬 것. 
KBO리그는 경기 시작 2시간 반을 앞두고 홈 팀 감독의 취재진 인터뷰가 시작된다. 이 때 원정 팀 선수들은 배팅 훈련에 들어간다. 그런데 롯데 선수들은 이날 LG 염경엽 감독의 인터뷰가 끝나고도 야구장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LG 선수들이 훈련을 조금 늦게 마쳤지만, 그라운드는 텅 비었다. 
롯데 선수들은 11시50분이 지나고 하나 둘씩 그라운드에 나타났다. 낮 12시 외야에 모여 미팅을 하고, 워밍업에 들어갔다. 이틀 연속 낮 경기. 선수들의 피로도를 고려해 훈련 시간을 평소보다 30분 이상 늦췄다. 
'개막전 충격패' 롯데, 선수들이 사라졌다...텅 빈 잠실구장, 무슨 일이 [오!쎈 잠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