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2억’ 고우석, 친정 LG 캠프에서 ML 마지막 도전 몸 만든다…내년 LG 복귀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1.28 18: 30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이 친정팀 LG 트윈스의 도움을 받는다. 고우석은 마이애미 스프링 트레이닝에 앞서 LG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훈련을 할 계획이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28일(한국시간)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선수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우완투수 7명, 좌완투수 6명, 포수 3명, 내야수 3명, 외야수 5명이다. 고우석도 초청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LG 구단 관계자는 “고우석 선수가 우리 캠프에 와서 함께 훈련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마이애미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 선수로 참가하는데, 마이애미 캠프는 오는 2월 13일이 투,포수 소집일이다. 

‘연봉 32억’ 고우석, 친정 LG 캠프에서 ML 마지막 도전 몸 만든다…내년 LG 복귀할까

마이애미 캠프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다. 고우석은 그 전에 LG의 스프링캠프인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LG 옛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고우석에게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은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현재 고우석은 마이애미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지 않다. 마이너리그 신분 상태다. 초청 선수로 참가하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위한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개막 엔트리(26명)에 들어가야 메이저리그 데뷔 기회가 오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뛸 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보낼지가 결정될 것이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2월 23일부터 시작되는 마이애미의 시범경기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줘야 한다. 
‘연봉 32억’ 고우석, 친정 LG 캠프에서 ML 마지막 도전 몸 만든다…내년 LG 복귀할까
고우석은 2023시즌이 끝나고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 계약기간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다. 2년 보장 금액은 450만 달러(약 65억원).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더블A)에서 뛰다가 지난해 5월 시즌 도중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마이애미 트레이드 이후로는 트리플A와 더블A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로 콜업은 되지 못했다. 고우석은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44경기(52⅓이닝) 등판해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은 6.54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지난해 연봉 175만 달러(약 25억원)를 받았고, 올해 연봉 225만 달러(약 32억원)를 받는다. 2025시즌이 끝나고 구단 옵션 300만 달러(약 43억원)가 있고, 구단이 옵션을 포기하면 고우석은 바이아웃 50만 달러(약 7억원)를 받는다.
‘연봉 32억’ 고우석, 친정 LG 캠프에서 ML 마지막 도전 몸 만든다…내년 LG 복귀할까
고우석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줘, 40인 로스터는 물론 개막 엔트리(26명) 포함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만약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해도,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시즌 도중에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를 기다릴 수 있다. 
그러나 올 시즌에도 끝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다면, 시즌 후 마이애미는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자유계약선수가 될 것이 자명하다. 
포스팅으로 미국에 진출한 고우석은 KBO리그로 복귀하면 LG로 돌아와야 한다. 오프 시즌에 고우석의 KBO 조기 복귀에 관심이 없었고, 올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연봉 32억’ 고우석, 친정 LG 캠프에서 ML 마지막 도전 몸 만든다…내년 LG 복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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