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완벽 대체자" 토트넘, '유로 2024 우승 윙어' 향한 아스날과 '막판 경쟁 스퍼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1.28 08: 34

토트넘이 손흥민(33) 대체자를 영입하기 위해 막판 스퍼트에 나선 모습이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의 젊은 윙어 니코 윌리엄스(23, 아틀레틱 빌바오)를 영입하기 위해 유럽의 두 거물 클럽이 바이아웃 조항 금액인 5800만 유로(약 875억 원)를 기꺼이 지불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여기서 말하는 두 유럽 거물은 '북런던 더비' 라이벌 토트넘과 아스날이다. 이 매체는 "이적 시장은 항상 다양한 추측과 루머를 만들어내지만 이번 겨울 윌리엄스와 관련한 상황은 평소와 다르다"며 단순한 관심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완벽 대체자" 토트넘, '유로 2024 우승 윙어' 향한 아스날과 '막판 경쟁 스퍼트'

니코 윌리엄스는 유럽 빅 클럽들이 노리는 왼쪽 윙어다. 스피드는 물론 드리블 능력까지 갖춰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의 완벽 대체자" 토트넘, '유로 2024 우승 윙어' 향한 아스날과 '막판 경쟁 스퍼트'
특히 니코 윌리엄스는 지난해 7월 끝난 '유로 2024'에서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윌리엄스는 잉글랜드와 결승전에 선발로 나서 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2-1 승리에 기여했다. 
이 우승으로 니코 윌리엄스는 유망주 수준에서 벗어나 유럽 빅 클럽들이 모두 노리는 윙어로 거듭났다. 무엇보다 최근 며칠 동안 유럽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토트넘과 아스날이 윌리엄스 영입을 위해 막판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윌리엄스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공격적인 재능을 가진 윙어다. 윌리엄스가 가세할 경우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토트넘 공격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손흥민의 완벽 대체자" 토트넘, '유로 2024 우승 윙어' 향한 아스날과 '막판 경쟁 스퍼트'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 역시 윌리엄스를 통해 공격진 강화를 노리고 있다. 젊고 역동적이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능력을 원하는 프로필에 적합하다. 게다가 동료에게 결정적인 패스까지 연결할 수 있어 아스날 시스템에 딱이라는 평가다.
윌리엄스 영입은 토트넘이 더 절실하다. 토트넘은 줄부상 속에 리그 15위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최근 리그 4연패 포함 7경기 무승(1무 6패) 중이다. 
토트넘은 얇은 스쿼드를 보강해야 한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번 겨울 체코 출신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22)를 영입하는 데 그쳤다. 골키퍼 보강도 필요했지만 다른 포지션이 더 시급한 상황에서 아쉬운 모습이다. 
"손흥민의 완벽 대체자" 토트넘, '유로 2024 우승 윙어' 향한 아스날과 '막판 경쟁 스퍼트'
특히 토트넘은 현재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에 대한 부담이 크다. 왼쪽 윙어인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 사실상 마이키 무어뿐이다. 
더구나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까지 겸해야 한다. 히샬리송과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33세인 손흥민이 혼자 감당하기에 힘든 것이 사실이다. 
손흥민은 최근 힘든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제대로 휴식을 보장받지 못하면서 과거만큼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윌리엄스가 가세한다면 손흥민에게 필요한 휴식이 주어질 수 있다. 
"손흥민의 완벽 대체자" 토트넘, '유로 2024 우승 윙어' 향한 아스날과 '막판 경쟁 스퍼트'
무엇보다 윌리엄스는 손흥민을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후계자가 될 수 있다.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총 37경기에서 8골 19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엔 29경기 3골 5도움으로 주춤하고 있으나 여전히 파괴적인 경기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윌리엄스는 성장형 선수라는 점에서 손흥민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유럽 상위 5대 리그,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에서 윌리엄스는 경기당 드리블 시도 상위 1%, 드리블 성공 상위 4%, 페널티 지역 돌파 움직임 상위 9%다.
"손흥민의 완벽 대체자" 토트넘, '유로 2024 우승 윙어' 향한 아스날과 '막판 경쟁 스퍼트'
일부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매체들은 "높은 비용이 들지 몰라도 토트넘이 아스날보다 앞서 윌리엄스를 데려오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손흥민이 채워주지 못하는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니코 윌리엄스는 같은 팀 이냐키 윌리엄스(31)의 동생이기도 하다. 이냐키가 가나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있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서로 다른 국적으로 출전한 형제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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