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1070억 또 부상' "손흥민에게 더 뛰라고 요구한다" 포스테코글루, 결국 토트넘 만능키는 결국 '캡틴' 손흥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1.25 12: 12

"손흥민에게 더 뛰라고 요구한다".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레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호펜하임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호펜하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4승 2무 1패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4위까지 점프했다. 상위 8팀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을 가능성도 커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요한 순간 나와준 대회 4경기 만의 승리였다. 2009년 1월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6경기 무승의 늪(1무 5패)에 빠졌던 토트넘은 반전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79분을 소화하며 멀티골, 패스 성공률 96%(25/26), 기회 창출 1회, 빅 찬스 생성 1회, 터치 42회, 박스 안 터치 9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손흥민에 가장 높은 평점인 8.9점을 부여했다.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POTM) 또한 손흥민의 몫이었다.
손흥민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매디슨이 전진한 뒤 질주하는 손흥민 앞으로 패스했다. 손흥민은 그대로 슈팅을 날렸고, 공은 몸을 날린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의 시즌 9호 골로 기록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득점포를 쏘아 올린 손흥민은 이 골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그는 멀티골을 터트린 뒤 왼손 검지를 입에 갖다대는 '쉿' 세리머니로 야유를 받아쳤다.
흥민은 이번 경기로 해리 케인을 제치고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단독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총 436경기를 뛰었다. 9위 지미 딤목(438경기), 8위 앨런 길전(439경기)과 격차도 적기에 충분히 순위를 더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 
경기를 마무리 한 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꺼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난 손흥민이 훌륭한 사람이자 선수라고 늘 말해왔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팀과 함께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손흥민에게 매우 많은 시간을 뛰라고 요구한다. 공격수에게 이런 요구가 힘들게 다가올 때가 있다. 계속 날카로움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손흥민은 주어진 도전을 절대 회피하지 않는다"라고 신뢰를 나타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솔란케는 지난 19일 에버튼과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을 앞두고 훈련하다 무릎 부상을 입었다.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솔란케는 공식전 29경기에 출전해 11골-6도움을 올리고 있다.
특히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당시 솔란케는 팀 내 유일한 정통 원톱 자원으로 고군분투했다.
최근 경기력 저조로 비판받았던 손흥민은 직전 호펜하임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모든 비판을 털어냈다. 뿐만 아니라 시즌 9, 10호골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구단과 인터뷰에서 "원정 경기는 항상 어렵다. 특히 유럽대항전은 더 힘들다. 하지만 우린 잘 준비했고 정말 중요한 승점 3점을 얻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멀티골이 본인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주는지 묻자 "제겐 모든 골이 중요하다. 하지만 오늘은 제 골보다 팀의 퍼포먼스를 이야기하고 싶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돌아온 벤 데이비스와 모든 베테랑 선수들, 신예들까지 모두 제 역할을 훌륭하게 해줬다. 전 이 부분이 가장 기쁘다.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 토트넘 선수 피터 크라우치는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에 길이 남을 레전드다. 그는 팀의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로 나섰다"며 손흥민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