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희' 김대희가 이혼 전문 변호사를 만났다.
22일 '꼰대희' 채널에는 "30년 결혼생활 마침표 찍을라캅니다(feat. 이혼전문 박은주 변호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서 김대희와 신봉선은 노부부 콩트를 펼쳤다. 신봉선은 이혼을 위해 이혼 전문 박은주 변호사를 불렀고, "당신하고 법적으로 갈라서려고 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김대희는 깜짝 놀랐고, 변호사는 "두분이 이혼관련해서 얘기를 전혀 안해보신것같다"고 물었다. 신봉선은 "맨날 헤어지자고 얘기하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판을 깔기 처음이다.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 인간하고는 못 살겠더라"라고 털어놨다.
신봉선은 김대희에 대해 "목소리 크다. 이렇게 소음에 늘 머리가 아퍼서 몇십년동안 사실 이인간하고 헤어지려고 그렇게 마음을 많이 먹었는데 우리 동민이 결혼시키고 그럴때 흠이 될까봐. 근데 내가 이 인간하고 살다간 내 명에 못살겠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대희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마라 내 사전에 이혼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변호사는 "보통 30년 이상된 부부들이 이혼할 때 황혼이혼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며 "두분이 동거하시냐"고 물었다. 신봉선은 "지금 따로산지 한 3년됐다"고 말했고, 김대희는 "3년이 뭐냐 이제 5년차다. 4년 넘었다"고 정정했다.
하지만 별거 이유를 묻자 김대희는 "말씀 잘하셨다. 저는 도통 이유를 모르겠다. 멀쩡하게 잘살다가 갑자기집을 나갔다. 이유도 모른다"고 억울해 했다. 신봉선은 "이렇게 말이 안통하고 얘기만 하면 소리를 지르고 삼시세끼를 집에서 다 먹는다. 근데 차려줘도 잔소리 너무 심하고 소리 지르고 밥상 엎고 이러는데 가슴에 응어리가 졌다. 참다참다가 우리 봉숙이 기숙사 들어가고 내가 이제 더이상 아들 뒷바라지 안해도 되고. 그래서 나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말을 안하고 나간게 문제가 되냐"고 걱정하더니 "그러면 나는 신발을 신을 떄 '내 나갑니다'라고 작게 얘기했다"고 해명했다. 변호사는 "최초 별거가 있을떄 동의된 별거인지 일방적으로 집을 나간건지에 따라서 다를수 있다"고 말했고, 김대희는 "일방적으로 나갔다"고 주장했다. 신봉선은 "늘 나간다고 얘기했지만 이인간이 귀담아듣지 않았다"고 반박했고, 김대희는 "나갔다 온다고 했다. 그게 4년 넘었다. 나갔다 온다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신봉선은 "나갔다가 10년뒤에 올지 20년뒤에 올지 당싱 디지면 올지 라는 얘기는 안했지 않냐"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희는 "제가 소리를 지르고 밥상을 엎고 이런다는데 제가 미친놈도 아니고 갑자기 소리지르고 밥상 엎겠냐. 동기부여가 있어서 그런거 아니냐. 내가 살짝 반찬투정돔 했다. 이거 좀 싱겁네 짜네. 그정도 할수있잖아. 갑자기 싸다구를 올린다. 이래서 화가 나니까 목소리 올라가고 언성이 높아지는거다"라고 말했고, 신봉선은 "늘상 소리를 지른다. 늘 감정 쓰레기통이 된 기분이다. 밖에 나가서 친두들하고 술먹고 싸우고 들어와서도 소리 지르고 주인아저씨가 월세 올려달라 그래도 소리지르고 자기 마음에 안들면 나한테 소리지른다. 그 앞에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다가"라고 첨예한 대립을 이어갔다.
특히 신봉선은 "이사람 전재산은 구독자다. '꼰대희' 구독자 지분 가져올수있냐. 이사람 유일한 재산이다"라고 물어 눈길을 끌었다. 변호사는 "이혼 되면 재산분할 문제도 많이 생기고 요즘 부자 유튜버 부부들이 많고 그들이 이혼을 많이한다. 연인들도 연인유튜브하다가 헤어지면 채널 소유권이 많이 문제된다. 요즘 많이 문제되는건데 유튜브 자체를 같이 키웠는데 헤어졌어 그럼 그 가치를 누가 가질것이냐. 법원에서 아직 판결한 판례는 없다. 다만 기본적으로 유튜브는 명의자 본인이 무조건 갖는다. 부부가 같이 시작했는데 남편 명의로 시작했다가 대박났으면 아내는 소유권 주장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대희는 "명의가 제 이름으로 안돼있고 쟤 이름로 돼있는데"라고 제작진을 쳐다봤고, "야이 개XX야 바꿔나 빨리"라고 극대노 했다. 그는 "저는 이혼이 문제가 아니고 저 친구하고 소송을 좀 붙어야할것 같다"라고 소유권 갈등을 예고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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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