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검찰, '도박 자금 사기 혐의' KBO 레전드 40인 출신에 징역형 구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1.22 06: 40

도박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KBO 40주년 기념 '레전드 40' 출신 임창용(49)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지난 2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단독 김성준 부장판사는 이날 사기 혐의로 기소된 임창용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고 변론 절차를 종결했다.
임창용은 지난 2019년 12월 필리핀 한 호텔에서 A 씨로부터 1억 5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빌려 이 중 8000만 원을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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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임창용이 카지노 도박을 위해 1억 5000만 원의 현금을 빌린 뒤 7000만 원만 갚았다며 임창용을 고소했다.
반면 임창용 측은 도박을 위해 돈을 빌린 것은 맞지만 현금이 아닌 도박칩이었고 액수 자체도 1억 5000만 원이 아닌 7000만 원 상당에 불과해 모두 변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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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피고인이 자신의 진술을 번복하며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해달라"며 임창용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임창용 측 변호인은 "피해자는 1억 5000만 원을 빌려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돈을 빌려줬다는 피해자의 진술은 신빙성이 전혀 없다. 이미 변제는 마무리됐고 사기 혐의는 인정될 수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임창용은 "변호인의 의견과 동일하다"고 최종 진술했다. 재판부는 오는 3월 27일 오후 2시 광주지법에서 임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연다.
한편 광주 진흥고를 졸업하고 1995년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임창용은 1998년 12월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으며 일본과 미국 등을 거쳐 2016년 KIA 타이거즈로 복귀했다. KBO 통산 성적은 130승 86패 258세이브 19홀드(평균 자책점 3.45). 
해외에서도 빛나는 성적을 냈다. 임창용은 2008년부터 5년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활약하며 통산 238경기 11승 13패 128세이브 평균 자책점 2.09 탈삼진 231개로 활약했다. 2013년에는 시카고 컵스에서 6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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