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FA 영입 무산' 바르셀로나, '연봉 269억' 맨유 금쪽이 임대한다..."개인 합의 완료→이미 이적 결심"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1.21 19: 10

바르셀로나가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 대신 마커스 래시포드(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영입할 전망이다.
맨유 소식을 다루는 '스트레티 뉴스'는 21일(한국시간) "합의에 도달했다. '막을 수 없는' 맨유 스타 래시포드가 원하는 이적을 곧 완료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달 맨유를 떠나고 싶다는 소식이 처음 정해진 뒤 바르셀로나가 가장 선호하는 목적지였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페인 '스포르트'를 인용해 "이제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와 개인 합의를 마치면서 올 시즌 후반기를 한지 플릭 감독 밑에서 뛰기로 결심했다. 이제 임대 이적을 마무리하기 직전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이탈리아 AC 밀란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밀란은 래시포드 대신 맨체스터 시티의 베테랑 수비수 카일 워커로 눈을 돌린 모양새다. 비유럽연합(Non-EU) 쿼터가 한 자리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둘 다 영입할 수는 없는 상황.
스트레티 뉴스는 "지난주 밀란은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이 '멈출 수 없다'고 극찬한 래시포드를 영입할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던 중 워커가 이번 달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자 워커에게 관심을 돌렸다"라며 "모든 징후는 밀란이 현재 래시포드가 아닌 워커를 선택했음을 가리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밀란의 수석 고문을 맡고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워커는 톱 플레이어고 위대한 리더다. 우리는 워커 영입에 대해 뭘 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라고 인정했다. 프랑스 '레퀴프' 등에 따르면 밀란은 이미 워커와 개인 합의에 도달했으며 맨시티와 세부 합의만 남겨뒀다.
대신 바르셀로나로 향할 예정인 래시포드다. 스포르트는 "래시포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의 최우선 타깃이다. 바르셀로나는 그가 6월 30일까지 임대 형태로 팀에 합류하는 데 합의했다"라고 알렸다.
래시포드는 지난 2016년 맨유 1군에 데뷔하며 많은 주목을 받은 맨유 성골 유스다. 기대와 달리 주춤하던 그는 2022-2023시즌 드디어 재능을 꽃피웠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56경기 30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득점력을 자랑한 것. 이 때문에 파리 생제르맹(PSG)이 래시포드의 이적료로 무려 1억 파운드(약 1814억 원)를 제안하기도 했지만, 맨유는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결과적으로 맨유의 판단은 실착이었다. 래시포드는 곧바로 다음 시즌부터 부진에 빠졌고, 불성실한 태도로 많은 논란을 빚었다. 심지어 뉴포트 카운티와 FA컵 경기를 앞두고 술에 취해 클럽을 찾았다가 훈련에 불참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맨유 팬들도 애지중지했던 래시포드에게 점차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는 2023-2024시즌 8골을 넣는 데 그쳤다.
래시포드는 새로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도 실망만 안겨줬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래시포드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명단 제외했다. 영국 '가디언'은 "가르나초는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맨유 구단은 래시포드의 시간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아모림은 클럽 전반의 문화를 바꾸기 위해 래시포드가 떠나야 한다고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래시포드도 공개적으로 맨유와 작별은 언급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나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다음 단계를 밟을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맨유를 떠날 때 나쁜 감정은 없을 것이다. 맨유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진 않을 것이다. 그게 바로 나다. 난 다른 선수들과 달리 떠날 때 직접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별을 암시했다. 그리고 이제는 바르셀로나 임대를 눈앞에 둔 상황.
하지만 아직 걸림돌이 하나 남아있다. 바로 바르셀로나의 샐러리캡 문제. 바르셀로나는 연봉 1800만 유로(약 269억 원)에 달하는 래시포드를 선수단에 추가하려면 다른 선수를 먼저 내보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의 급여를 부담하기 위해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그는 이미 바르셀로나에서 뛰기로 결정했으며 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기다릴 예정"이라며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의 연봉 절반인 900만 유로(약 134억 원)를 책임져야 한다. 맨유와 협상을 통해 일부 보조를 받게 되면 금액은 줄어들 수 있다"라고 전했다.
급하게 선수단 정리에 나선 바르셀로나.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에릭 가르시아다. 스포르트는 "오스카르 밍게사로 1000만 유로(약 149억 원)를 확보하려는 시도는 아스톤 빌라가 이미 안드레스 가르시아를 영입했기에 불가능해 보인다. 플릭의 계획에서 제외된 안수 파티는 이적을 꺼리고 있다. 따라서 가장 현실적인 이적 후보는 가르시아다. 그는 지로나 복귀 제안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지로나는 초기 이적료 700만 유로(약 104억 원)와 보너스 300만 유로(45억 원)를 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연봉 600만 유로(약 90억 원 중) 절반을 절약할 수 있다. 총 1000만 유로 가까이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래시포드 영입 자금에 쓰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는 월드클래스 손흥민으로 공격진을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손에 넣을 수 있다. 토트넘은 재계약을 시도하고 있지만, 손흥민은 이적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100골 넘게 넣었고, 입증된 경험을 지닌 그는 시장에서 탐나는 선수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 측에서 바르셀로나에 역제안을 보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손흥민은 중개인을 통해 바르셀로나에 접촉했다. 그는 토트넘을 떠나 PL 생활을 마무리하길 원할 수 있기에 이적이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사실상 모두 없던 일이 됐다. 이제 그를 데려가려면 이적료가 필요한 만큼 재정 여유가 없는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긴 어려워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토트넘은 공식적으로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라이벌 클럽이 그를 무료로 영입할 수 있는 희망을 배제했다"라며 "바르셀로나는 이제 2026년까지 계약돼 있는 손흥민을 주시하는 클럽 중 하나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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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크 스포츠, 365 스코어스, 스포츠 키다, 트롤 풋볼, 스포츠 바이블, 밀란 데프레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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