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32)가 복귀를 꿈꾸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클럽을 원하고 있다.
영국 '골닷컴'은 21일(한국시간) 포그바가 프랑스 트위치 스트리머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인용, 러시아행을 거절한 포그바가 오는 3월 복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포그바는 지난 2023년 9월 유럽 현지 매체들을 통해 도핑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알려져 논란이 됐다. 9월 우디네세와 2023-2024시즌 세리에 A 개막전 경기 직후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호르몬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최소 2년, 최대 4년 출장 정지 징계가 유력한 상황. 결국 포그바는 지난해 2월 반도핑 검찰청에 의해 4년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포그바의 출전정지는 4년에서 1년 6개월로 줄었다. 포그바가 고의로 테스토스테론을 복용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이에 포그바는 올해 1월부터 팀과 훈련이 가능하고 3월부터 경기에 나설 수도 있게 됐다.
포그바는 현재 무소속이다. 지난 2022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던 포그바는 금지약물 파문으로 유벤투스와 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
포그바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를 비롯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프랑스 리그1 등 세계 여러 리그들의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그 가운데는 러시아 클럽에서도 제안이 들어갔던 모양이다.
포그바는 "제안들이 있었다. 흥미로운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었다"면서 "러시아와 같은 곳에서도 제안이 있었으나 그게 목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목표는 다른 곳에 있다.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클럽? 왜 안 되겠나. 그런 제안이 온다면 당연히 가능하다"면서 "우리는 언제나 최고 클럽에서 뛰고 싶다. 하지만 그것은 나만의 결정이 아니라 많은 다른 요소에 달려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포그바는 현재 리그1 마르세유와 연결되고 있다. 마르세유에는 맨유에서 함께했던 메이슨 그린우드(24)가 뛰고 있다.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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