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그 겨울’ 시각장애인 역, 해냈을 때 짜릿..’그사세’도 내 재산” (‘걍밍경’) [순간포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5.01.11 07: 10

배우 송혜교가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연기의 맛을 느꼈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유튜브 채널 걍밍경에는 ‘나 말고 송혜교 브이로그..’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송혜교가 전여빈과 강민경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전여빈은 송혜교에게 “언니는 인연들이 다 오래되셨더라. 비결이 뭐냐”고 물었고, 송혜교는 “인간성”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결이 비슷한 친구들이랑 오래 가더라. 일하다 보면 부딪힐 수도 있지 않나. 부딪히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그 사람을 아니까 어휴 저럴 수 있지 뭐 넘어가자 이렇게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연기의 맛이 이런거다 느낀 게 뭐였냐”는 질문에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할 때 너무 행복했다. 시각장애인 역을 하면서 어려운 씬들이 많았다. 그걸 해냈을 때 좀 짜릿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너무 외롭기도 했다는 그는 “시각장애인이라 1부부터 16부 초반까지는 모든 상대배우와 눈을 보고 연기를 못하는 거다”라며 “마지막 회에 수술 하고 보이는데 처음으로 상대방 눈을 본거다. 내가 실제로 안 보이다가 눈이 떠진 것처럼 인성 씨가 눈앞에 딱 나를 쳐다보고 있는 얼굴을 보는데 기분이 너무 이상하더라. 그때 그 감정이 자연스럽게 너무 올라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송혜교는 “‘그들이 사는 세상’도 너무 좋았고 20대 때 그런 캐릭터를 남긴 것에 대해서 너무나 나의 재산 같다. 그리고는 연기에 다른 재미를 보게 해준게 ‘더 글로리’다. 진짜 문동은은 정말 잊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mk3244@osen.co.kr
[사진]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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