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완벽한 비서’ 이준혁과 한지민이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는 강지윤(한지민 분)과 유은호(이준혁 분)가 서로를 신경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5년 전 대표실로 찾아간 강지윤은 김혜진에게 “대표님 진짜 해임 되셨냐”라고 물었다. 김헤진은 “그래서 내가 가만히 있으라고 했지? 너만 입 다물고 있었으면 우리 회사도 그냥 피해자로 넘어갈 수 있는 일이었다”라고 따졌다. 그러자 강지윤은 “사람이 목숨을 버리려고 했다. 근데 우리 살자고 덮냐. 제대로 밝혀서 책임질게 있으면 책임지고”라며 “ 연루된 사람들이 있다잖아요. 그걸로 우리 회사에 이득 본 사람들이 있다는데”라고 반박했다.
그때 들어온 형사는 대표 이용훈이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사 했다는 소식을 알려 충격을 안겼다. 이후 김혜진은 강지윤에게 “강지윤 네가 원한 게 이런 거야? 이제 속이 시원해? 이렇게 될 줄 알았잖아. 몰랐던 척 하지마. 보기 역겨우니까. 선배는 네가 죽인 거야”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쓰러질 뻔한 자신을 구해진 유은호에 강지유은 “다음에 설명할게요. 오늘은 그냥 밥 먹죠. 오늘 고마워요”라며 단골 포장마차로 향했다. 곧바로 강지윤은 떡볶이 중 가장 매운 맛을 시켰고, 당황한 유은호는 “안 매우시냐”라고 물었다.
강지윤은 “이 정도에 지면 안된다. 원래 이런 건 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하면서 먹는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유은호는 매운 걸 먹지 못했고, 강지윤은 자신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게 했던 과거 발언을 떠올리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유은호는 습관적으로 강지윤의 행동 하나하나 주시하며 물을 떠다주거나 휴지를 건네려 하다 멈췄다.
강지윤은 “은근 뒤끝있네”라고 했고, 유은호는 “혹시 제가 또 오지랖부렸습니까? 선을 넘으면 안 되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강지윤은 “그만하죠. 아까는 내가 좀 심했어요. 그니까 알아서 잘해요. 신경 쓰이지만 않게 앞으로 잘해봅시다”라며 자신의 비서로 인정했다.
그런 가운데 유은호는 각종 서류들과 명함들로 어지렵혀진 사무실을 보고 “이런데서 일하는데 어떻게 스트레스가 안 쌓이겠어”라는 한숨을 쉬었다. 그러더니 강지윤의 생활 패턴에 맞춰 편하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완벽하게 정리를 해 강지윤을 미소 짓게 했다.
그런가 하면, 유은호는 “인사팀에서 있을 때 치정부터 배신, 음모, 모략 등 다양한 케이스의 일들을 대응했다. 그런 것들로 인해 사람의 인생이 망가지는 것을 보고 참 안 좋았다”라고 소문보다 당사자에게 직접 말을 듣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강지윤은 “유 실장님은 어떤 장르냐”라라고 퇴사한 이유를 물었고, 유은호는 “저야 배신과 음모 모략에 의한 해직 통보 뻔한 결말입니다”라고 답했다.
강지윤은 “그쪽은 또 내가 전문인데”라고 했고, 유은호가 수긍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이자 “왜 고개를 끄덕이냐. 내가 배신할 거 같다는 거냐. 당할 것 같다는 거냐. 대체 나를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는 거냐. 아 맞다. 유실장한테 나는 처음부터 악역이었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은호는 “그래서 이제부터 제대로 알아보려고요”라며 “다른 건 아직 잘 모르겠는데 한 가지는 확실하다. 후보자는 잘 챙기면서 본인은 절대 잘 챙기지 않는 사람. 후보자만 챙길 게 아니라 대표님 본인도 좀 잘 챙겨주세요”라며 종이에 벤 손가락에 반창고를 붙여줬다. 이에 강지윤은 “나까지 돌보고 챙기면서 살 여유가 없었다. 누구나 아무렇지 않게 누리는 것들이 사치인 인생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은 이직 후보자 한정원 셰프와 유혜인 수셰프가 부적절한 관계가 아닌 한정원 셰프의 오른손 손목 수술 문제 때문에 동반 이직을 원했던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솔직하게 회사에 이 사실을 알렸고, 회사는 소문을 걱정하며 한정원 셰프 단독으로 이직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소식을 들은 유혜인은 유은호를 붙잡고 “저 이제 어떻게 하냐. 계속 요리가 하고 싶었던 것 뿐인데 저 혼자서는 자신 없다. 저 사람들이, 주방이 무섭다”라고 하소연했다. 유은호는 “세상에 끝까지 가는 비밀은 없다.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믿지 못하면 다른 어느곳을 가도 즐거울 수 없다. 다른 사람한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를 한번 믿어봐요”라고 조언했다.
이후 한정원 셰프는 이직에 성공했고, 강지윤은 유혜인에게 식품 개발팀 연구원으로 자리를 소개시켜주며 따뜻한 말을 건넸다. 의외의 모습에 놀란 유은호는 “새로운 모습을 계속 보게된다. 대표님이 그런 말도 할 줄 아는 분이었냐. 따뜻하고 위로가 되고, 용기가 되는 그런 말?”이라고 말했다.
강지윤은 “책보면 다 나온다”라고 했지만, 유은호는 “헤드헌팅 이제 좀 알 거 같다. 멋있다”라고 웃었다. 그 순간 비가 내렸고, 유은호는 가방에서 우산을 꺼내 강지윤을 씌워주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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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의 완벽한 비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