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격돌' 이순재→김하늘+'딱딱 사과' 김정현까지..'KBS 연기대상' 오늘(11일) 개최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1.11 06: 20

치열한 대상 경쟁부터 배우 김정현의 사과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예고한 ‘2024 KBS 연기대상’의 ‘대상’이 드디어 공개된다. 
11일 오후 9시 20분, 2024 KBS 연기대상이 개최된다. 당초 ‘2024 KBS 연기대상’은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다. 진행은 장성규, 서현, 문상민이 맡은 가운데 KBS2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었으나 여객기 참사로 인해 오는 4일 24시까지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해지면서 전파를 타지 못했다.
이에 KBS는 ‘2024 KBS 연기대상’을 녹화 방송할 예정이라고 전했고, 그 편성을 11일로 확정한 것.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난 뒤 시상식을 공개하며 모두가 궁금해했던 영예의 대상 등 수상자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모으고 있는 것은 영예의 '대상'이다. 올해 KBS에서는 수목드라마가 부활한 가운데 ‘완벽한 가족’, ‘개소리’, ‘페이스미’가 전파를 탔으며, 주말드라마로는 ‘미녀와 순정남’, ‘다리미 패밀리’가 시청자들을 만났다. 일일드라마로는 ‘피도 눈물도 없이’, ‘스캔들’, ‘수지맞은 우리’, ‘결혼하자 맹꽁아!’ 등이 방송됐고, ‘사관은 논한다’·‘핸섬을 찾아라’·‘영복, 사치코’·‘모퉁이를 돌면’·‘발바닥이 뜨거워서’ 등 드라마스페셜이 방송됐다.
대상 후보로는 총 6명이 이름을 올렸다. ‘개소리’ 이순재를 비롯해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와 임수향,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과 박지영, ‘멱살 한번 잡힙시다’ 김하늘 등이다.
배우 이순재가 대상을 받을 경우 최고령 수상자의 기록이 깨지게 된다. 지현우가 수상하게 될 경우 두 번째 대상 수상으로 향후 최다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다는 점 또한 흥미롭다. 그뿐만 아니라 박지영, 김하늘, 임수향이 2019년 공효진의 대상 이후 여성 대상 수상자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이들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또한 관심을 끄는 것은 배우 김정현의 '사과' 표명이다. 앞서 6년 전, 드라마 '시간'에서 태도 논란에 휩싸였던 바 있다. 당시 김정현은 제작발표회에서 함께 출연한 상대 배우였던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는 등 지나치게 경직된 태도로 논란을 빚었다. 후에 김정현의 이 같은 행동은 당시 연인이었던 배우 서예지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과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는 게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이에 따라 김정현을 향해 과거 서예지와의 대화에서 '김딱딱'이라는 멸칭까지 붙었던바.
그런데 김정현은 이날 무대에 올라 구체적인 상대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반성할 일을 많이 했다. 두고두고 마음이 무거웠다. 꼭 사과하고 싶었다”라고 사과한 소식이 미리 알려졌다. 그러나 수상 소감이 알려진 이후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태도 논란 당시 서현에게 일방적으로 상처를 주더니, 약 6년이 흐른 뒤에도 공식 석상에서의 일방적인 사과로 또 한 번 서현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불거진 것.
이에 KBS 측이 녹화 방송을 통해 수상 소감을 그대로 전할지, 편집하며 내보낼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한편 축하 무대로는 킹키가 총 무대 감독으로 오프닝 쇼를 연출했으며, ‘미녀와 순정남’ OST 가창자 김다현, ‘다리미 패밀리’ OST 가창자 육중완 패밀리가 무대를 펼친다. 뮤지컬 ‘마타하리’ 옥주현과 김성식도 듀엣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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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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