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이어졌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가 애도기간이 종료됐다. 이에 방송가에서는 그간 결방했거나 취소했던 방송을 재개한 가운데 녹화로 진행됐던 ‘2024 MBC 연기대상’ 결과가 드디어 공개된다.
‘2024 MBC 연기대상’(이하 ‘MBC 연기대상’)이 오늘(5일) 오후 4시 45분부터 3시간여 동안 방송된다.(1월 2일 OSEN 단독보도)
당초 ‘MBC 연기대상’은 지난달 30일 생중계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나 모든 시상식이 결방됐다. ‘MBC 방송연예대상’은 취소됐고 ‘MBC 연기대상’과 ‘MBC 가요대제전’은 녹화 방송으로 진행됐다.
이후 ‘MBC 연기대상’이 먼저 전파를 타게 됐다. 국가 애도기간이 끝난 5일 편성됐고, 많은 이가 궁금해했던 대상 수상자가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MBC 드라마는 드라마 왕국'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일면 체면을 회복했다. 그만큼 대상 후보도 치열했다. 가장 두드러지게는 배우 이하늬와 한석규가 유력한 대상 후보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초부터 이하늬 주연의 ‘밤에 피는 꽃’이 최고 시청률 18.4%를 장식했다. 사극 안에서도 액션과 코믹을 넘나들며 활약한 이하늬가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처졌다.
웰메이드 스릴러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열연을 펼친 한석규도 유력한 대상 후보였다. 비록 시청률 면에서는 최고 9.6%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작품 완성도와 섬세했던 연출과 더불어 한석규의 열연이 압도적인 찬사를 이끌어냈다.
또한 이제훈은 MBC 과거 불세출의 히트작 ‘수사반장’을 스핀오프로 리메이크한 ‘수사반장 1958’에서 활약했고, 변요한은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에서 유독 가시밭길을 걸었던 주인공으로 열연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밖에도 ‘원더풀 월드’의 김남주, ‘우리, 집’ 김희선도 대상 후보에 올랐다.
일주일여 미뤄졌던 ‘MBC 연기대상’. 과연 누가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을지 오늘(5일) 공개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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